자산운용사인 데이원자산운용이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을 인수했다. 데이원자산운용은 11일 오리온 구단과 프로농구단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내용에 따르면 연고지는 고양시로 유지되며, 기존 사무국 직원과 선수단 역시 전원 승계될 예정이다. 한국농구연맹(KBL)은 빠른 시일 안에 임시총회를 열어 데이원자산운용의 회원 가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총회에서 가입이 승인될시 금융회사가 국내 남자 프로농구단을 운영하는 첫 사례가 된다. 남자 프로농구는 1997년 리그 창설 이후로 금융회사가 구단을 맡은 적이 없었다. 이어 ‘농구 대통령’ 허재 전 농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구단의 최고 책임자로 내정했다. 허 전 감독은 4년 만에 농구계 복귀를 알렸다. 선수 시절 농구대잔치 7회 우승을 이룩한 허 전 감독은 감독으로서 프로농구에서 2차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018년 9월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방송인으로 활동했다. 새 구단의 초대 감독으로는 안양 KGC인삼공사에서 2차례 우승을 지휘한 김승기 감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데이원자산운용은 이번 농구단 인수를 시작으로 축구단, 배구단, E-스포츠단, 탁구단 등 다양한 종목
올 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위한 마지막 관문, 4강 플레이오프가 시작된다.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가 20일 오후 7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정규리그 1위 서울 SK와 5위 고양 오리온간 맞대결을 시작으로 서막을 연다. 21일 오후 7시부터는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정규리그 2위 수원 kt와 3위 안양 KGC인삼공사가 맞붙는다. SK와 kt가 4강에 직행한 가운데 오리온과 인삼공사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각각 4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6위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내리 3연승을 거두며 손쉽게 4강에 올랐다. 상위 팀들은 내심 오리온과 인삼공사가 6강에서 치열한 접전으로 체력을 소진하길 바랐지만, 오히려 연전연승으로 상승세를 타는 분위기다. 단기전 최대 변수로 작용하는 체력 문제는 이제 고려 대상이 아니다. 남은 과제는 1차전 승리다. 먼저 이긴 팀이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역대 4강 첫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확률은 79.2%(총 48회 중 38회)에 이른다. SK를 상대하는 오리온 입장에서 보면 불리한 지표들이 많다. 먼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1승5패 약세
정규리그를 마친 프로농구가 진정한 챔피언을 가를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 안양 KGC인삼공사와 고양 오리온은 오는 9일부터 각각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를 치른다. 정규리그 1위인 서울 SK와 2위 수원 kt가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가운데 3위 인삼공사와 6위 가스공사, 4위 모비스와 5위 오리온 간 대결 승자는 각각 kt, SK와 챔피언결정전 진출티켓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인다. 오리온이 9일 울산 원정 2연전을 시작으로 첫 테이프를 끊는다. 2015~2016시즌 정규리그 3위로 시작해 챔피언결정전 우승컵까지 거머쥔 오리온은 6년 만에 다시 챔피언 자리를 노린다. 국내 득점 1위 이대성(17점)과 ‘돌아온 수호신’ 이승현 그리고 후반기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머피 할로웨이까지 이른바 삼각편대를 앞세워 팀의 중심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7일 오전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포스트시즌 키워드는 ‘중심을 잡자’다. 정규리그 때 많이 어려웠지만 에이스 이대성, 이승현, 머피가 중심만 잡아준다면 나머지 선수들이 잘 호응할 것이다. 중심을 잡아야 모
고양오리온이 막판 집중력 부족을 보이며 창원 LG에 연장전 끝에 2점 차 패했다. 고양오리온은 지난 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KBL 창원LG와의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91-93으로 졌다. 현재 3위를 달리고 있는 고양오리온은 이번 패배로 2위 울산현대모비스와의 게임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이어 안양KGC가 반게임차까지 추격해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게 됐다. 창원LG는 고양오리온전 승리로 최근 기록 중이던 5연패, 홈 8연패를 끊는데 성공했다. 고양오리온은 1쿼터부터 창원LG에 밀렸다. 창원LG가 7점을 기록하는 동안 고양오리온은 무득점에 그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이승현이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오리온의 첫 득점이 나왔다. 오리온은 허일영과 한호빈의 연속 3점으로 추격을 이어갔지만 번번이 창원LG의 블록에 막혔다. 결국 고양오리온은 1쿼터 22-25로 내줬다. 2쿼터 역시 비슷한 양상으로 펼쳐졌다. 고양오리온은 이대성이, 창원LG는 이관희가 공격을 지휘했다. 전반전을 46-48로 끝낸 고양오리온은 3쿼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고양오리온은 창원LG의 골밑을 공략했다. 결국 오리온은 3쿼터 중반 동점과 역전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