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시 지하철 8호선 연장구간인 다산역 공사현장에서 원청과 하도급사 간에 리베이트 정황이 드러났다. 10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경기도청은 현장 관계자로부터 공사비 증폭 및 자재 수량 조작 관련 고발이 접수돼 감사에 착수했다. 내부 고발자는 해당 현장에서 원청이 공사비를 부풀려 신고한 다음 하청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았고 공사현장에서 사용되는 시멘트 수량도 조작했다고 폭로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청 감사 결과, 그라우팅(터널 공정작업)을 진행하며 틈틈이 정산이 진행됐고, 첫 청구보다 20억원이 줄어든 것으로 이미 정산 완료된 상태였다. 고발 접수 이후 도청이 공사 최초부터 준공까지 전부 재확인한 결과 청구된 시멘트 용량이 실제 사용량과 다소 차이가 있었다. 이에 대해 경기도청 철도건설과는 "내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잘못된 청구와 서류 확인이 소홀한 점에서 대우건설, 삼호개발, 감리사까지 벌점이나 영업정지까지 검토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리베이트 관련 건은 경찰에서 조사 중"이라고 했다. 다만 감사와 관련해 하도급사와 원청의 입장이 극명하게 갈려 의문을 자아냈다. 삼호개발은 "도청 감사에서 이전 시멘트 수량 산출이 잘못된 사실이
수원시 영통구 영흥공원 조성 공사현장에서 대형 트럭이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현장 비탈길 아래에는 아파트 단지가 있어 자칫 또다른 피해가 일어날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돼 안전 조치 미흡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2일 ㈜대우건설과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4시쯤 영통구 원천동 영흥공원 푸르지오파크비엔·영흥공원 조성 현장 작업로에서 25t 덤프트럭이 넘어졌다. 당시 트럭은 토사 등 적재물을 쏟아내리던 중 균형을 잃으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주변 근로자가 대피했으며 트럭 운전자는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큰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사고 현장 주변은 깎아내린 산 중턱 낭떠러지 바로 앞이어서 자칫 트럭이 굴러떨어졌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 주변에는 트럭이 진입한 작업로에 시선유도봉 등 안전 시설물을 설치하거나 미리 작업로 양쪽에 다이크(둔덕) 쌓기 등 기본적인 안전장치마저 조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시공사 측은 이러한 상황에서도 사고 원인을 날씨 변화와 운전이 미숙한 운전근로자 탓으로 돌리는 등 책임을 떠넘기기 급급했다. 시공사인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장에 굴삭기 기사와 신호수(건설차량 유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