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남준아트센터는 백남준아트센터 소장품 특별전 ‘걸리버’를 28일부터 11월 15일까지 경기도청 1층 로비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백남준아트센터 소장품 ‘걸리버’와 백남준의 대표적인 퍼포먼스 영상으로 구성됐다. ‘걸리버’는 누구에게나 친근한 ‘걸리버 여행기’에서 모티브를 따온 작품으로, 누워있는 걸리버 로봇 위에 소인국 릴리푸티언 로봇이 여럿 올라가 있는 형태의 대규모 설치 작품이다. ‘걸리버’는 앞으로 더 많은 기회를 통해 다양한 세대의 이야기를 포용할 경기도의 미래를 제시한다. '걸리버'의 몸통은 총 11개의 오래된 텔레비전 케이스와 라디오 케이스 등으로 이루어져 있고 총 11개의 CRT 텔레비전에서는 두 종류의 비디오를 보여준다. 하나는 사이보그가 첨단 미디어 환경 위로 걸어가고 있는 장면이며, 또 하나는 ‘로봇 K-456’과 전 세계 곳곳의 풍경과 컴퓨터 그래픽이다. 경기도청 로비의 대형 미디어월에서는 백남준의 퍼포먼스 영상 ‘부수적인 음악’(1984), ‘피아노 콘서트’(1994/1997)을 감상할 수 있다. 경기도청 방문객은 백남준의 대표적인 퍼포먼스를 편집한 비디오로 백남준 예술세계를 보다 가깝게 느낄 수 있다. 백남준아트센터 소장품 특별전 ‘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는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92번째 생일을 기념해 백남준 생일 주간 ‘Happy Birthday, 백남준!’을 15일부터 21일까지 운영한다. ‘Happy Birthday, 백남준!’은 백남준의 생일인 7월 20일을 맞아 운영하는 행사다. 관람객을 위한 SNS 이벤트와 함께 백남준아트센터와 홍익MR미디어아트텍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국제학술심포지엄 ‘백남준의 선물 16’ ‘초-공간: 모든 것은 지금과 여기가 되려고 한다’를 개최한다. ‘백남준의 선물’은 2008년 백남준아트센터 개관 이후 꾸준히 열린 연례 심포지엄 시리즈로, 백남준의 예술 세계뿐 아니라 오늘날 주목해야 할 미디어 아트 기반의 연구 주제를 다루는 대표적인 학술 프로그램이다. ‘백남준의 선물 16’ ‘초-공간: 모든 것은 지금과 여기가 되려고 한다’는 백남준이 40년 전 ‘우주 오페라 위성쇼’ ‘굿모닝 미스터 오웰’로 세계를 연결한 위성예술로부터 발의된, 지금 여기의 ‘초-공간’에 대해 6명의 연구자와 함께 논의하는 자리다. 강의에서 레프 마노비치(Lev Manovich, 뉴욕시립대학교 대학원 석좌교수)는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생성형 AI 예술과 모더니즘
 
								
				백남준이 1984년 제작한 ‘굿모닝 미스터 오웰’이 40주년을 맞은 지금, 미디어의 발전이 세계 평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그의 예측이 맞았는지 점검해 보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백남준 이후의 예술가들이 백남준이 주장했던 미래를 춤과 노래, 미디어, 게임, 노동 등으로 바라본다. 전시 제목에 사용된 ‘빅브라더’는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에 나오는 정보를 독점하며 사회를 감시하는 가상의 독재자를 의미한다. 이에 반해 ‘블록체인’은 정보를 분산 저장해 투명하게 공유하는 기술을 뜻한다. 서로 반대되는 개념의 단어를 나열해 중앙집권적인 정보 기술에 대항해 대안적인 미래를 내다보는 현대 예술을 점검한다. 전시엔 총 9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권희수, 삼손 영, 상희, 이양희, 장서영, 조승호, 홍민키, HWI, 히토 슈타이얼 작가가 백남준의 ‘굿모닝 미스터 오웰’을 오마주하며 저마다의 생각을 풀어놓는다. 가장 먼저 홍민키는 ‘라이브 방송 중 해킹 당한 BB?!??’를 통해 정보화 사회의 감시자와 대중의 관계를 살펴본다.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유튜버 BB는 대중에게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받고 지적을 받는 등 감정 노동을 요구받지만, 반대로 일반 대중은 BB에게 얽매여 있
 
								
				백남준이 위성 시대를 꿈꾼 지 40년이 지났다. 1984년 당시 백남준은 ‘1984’를 쓴 조지오웰에게 당신은 절반만 맞았다’고 응답했다. 조지오웰은 파놉티콘으로 상징되는 정보화 사회, 미디어의 발전이 디스토피아를 가져올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백남준은 기술이 가져온 쌍방향 소통이 오히려 평화를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2024년 현재, 우리는 어디에 와 있는가? 용인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 ‘일어나 2024년이야!’는 조지오웰의 소설 ‘1984’에 착안한 백남준의 위성 프로젝터 ‘굿모닝 미스터 오웰’(1984) 40주년을 기념하고 그가 지향했던 세계 평화에 대해 살펴본다. ‘굿모닝 미스터 오웰’ (1984) 뉴욕 라이브 방송, 백남준이 제2차 세계대전 격전지를 찾아 제작한 ‘과달카날 레퀴엠’ 1977(1979) 등 영상 작품과 ‘로봇 K-456’, ‘TV 첼로’ 등 조각·설치 작품 7점을 전시한다. 얼터너티브 케이팝 그룹 바밍타이거와 미술가 류성실이 ‘굿모닝 미스터 오웰’ 40주년을 기념해 만든 ‘SARANGHAEYO 아트 라이브’전시도 이어진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과달카날 레퀴엠’, 1977(1979)을 볼 수 있다. 과달카날 섬
 
								
				경기아트센터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LG아트센터 U+ 스테이지에서 ‘디오니소스 로봇’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디오니소스 로봇’은 2022년 통영국제음악제 위촉 초연, 2022 바르샤바 크로스컬쳐 페스티벌 폐막공연, 2022-2023 유럽 7개국 10회 공연에서 큰 호응을 받은 작품이다. 시나위적 삶을 산 예술가 백남준에 대한 작곡가의 오마주가 담겼다. 한국 전통악기와 다양한 타악기, 컴퓨터로 만든 전자음향과 사람의 소리가 합쳐져 역동적인 음악을 만든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추구하는 ‘시나위적 창작정신’을 잘 보여준다. 이번 ‘디오니소스 로봇’은 기존 음악에 무용, 영상, 일러스트가 업그레이드되면서 새롭고 풍성해진 미디어 콘서트로 관객을 만난다. 내용은 쉽고 몰입도가 있으며, 관객들은 영적 세계를 체험하도록하는 시나위(무악巫樂)의 ‘포스트모던 굿판’을 볼 수 있다. 발레를 전공하고 연극, 뮤지컬, TV광고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는 드랙 아티스트 모지민이 참여하며 디오니소스가 육화(肉化)한 모습을 표현한다. 한국 최초 집시바이올리니스트 KoN, 베이스기타 한웅원, 기타 김수유도 출연한다. 특히 영상작가 올리버 그림(Oliver
 
								
				뉴욕 록펠러 센터 앞 타워에서 색색의 빛이 사방을 비춘다. 그 아래 백남준은 피아노에 앉아 연주를 한다. 사람들은 그를 둘러싸고 퍼포먼스를 즐긴다. 연주에 맞춰 네온 빛들이 점멸하고 레이저 선들이 하늘을 수놓는다. 백남준은 요나스 메카스를 발견하고 함박웃음을 짓는다. 용인에 있는 백남준아트센터가 2002년 뉴욕과 2004년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서 전시됐던 백남준의 대형 레이저 설치 작품 ‘트랜스미션 타워’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모차르트의 진혼곡이 재생되는 ‘20세기를 위한 32대의 자동차: 모차르트의 진혼곡을 조용히 연주하라’ 등 5개 작품을 백남준아트센터에서 볼 수 있다.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레이저를 쏘는 ‘트랜스미션 타워’는 9.11 테러 이후 뉴욕의 록펠러 앞에 설치된 타워로, 건물과 건물 사이에 레이저를 쏴 주변 경관을 바꾼다. 윤제호 작가는 사운드와 빛을 프로그램해 레이저와 네온, 조명과 사운드가 공명하도록 만들었다. 2002년 당시 백남준 작가는 타워 아래서 미국 국가, 가곡, 팝을 연주했는데, 노먼 발라드는 피아노 퍼포먼스 사운드에 반응하도록 레이저와 네온을 프로그래밍했다. 그의 연주와 타워의 빛들은 폐허가 된 도시의 사람들에게 응원과
 
								
				의정부문화재단은 오는 16일부터 10월 15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 전시장에서 기획전시 ‘백남준 오마주 展’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백남준 오마주 展’은 백남준 작가의 판화와 드로잉, 차세대 작가 7인이 자신만의 조형 언어로 백남준 작가의 작품을 오마주해 재해석한 미디어아트, 회화, 판화 전시로 구성됐다. ‘아듀캔버스’, ‘프랑스혁명 200주년 기념판화’, ‘노베첸토’, ‘88올림픽 기념판화’, ‘휘트니 비엔날레’, ‘화동의 꽃은 무궁화처럼 질기다’등 백남준 작가의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7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숩림, 버터컵, 정이화, 예니코, 양빈, 전세원, SHUDK 작가들이 참여해 각자의 해석으로 담은 백남준 작가의 오마주 작품을 선보인다. ‘백남준 오마주 展’은 백남준 작가의 대규모 회전이라고 칭할 수 있을 정도로 큰 큐모로 진행되며, 국내 저명한 컬렉터가 몇 십 년간 꾸준히 모아온 작품들로 구성돼 더욱 밀도 있는 전시를 보여 줄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주최로 지역 전시 공간 가동률을 높이고 지역주민의 시각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공모사업의 일환으로 국비 3000만 원의 외부지원금을 유치해 진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관장 김성은)가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1932~2006)의 91번째 생일을 맞아 ‘Happy Birthday! 백남준’을 진행한다. 센터는 오는 20일 91번째 생일을 맞는 박남준의 작품세계를 다양한 방법으로 감상하고 이해하기 위해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한 주간 다양한 이벤트와 워크숍을 기획했다. 특히 올해는 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들이 백남준의 작품을 보다 깊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미래 세대인 어린이들이 미디어 아트의 원리를 배우고 체험하는 워크숍 2가지가 진행된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백남준 전시 ‘사과 씨앗 같은 것’의 연계 프로그램으로, 22일 ‘백남준의 실험실Ⅱ: 내 맘대로 소리 실험’, ‘백남준의 실험실Ⅲ: 내 맘대로 빛과 색 실험’이 진행된다. 소리, 빛과 색을 움직이고 만들어냈던 백남준 작품의 원리를 이해하고 나만의 실험을 통해 새롭게 창작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또 19일부터 21일까지 백남준의 작품에 대한 새로운 감상법을 제안하는 ‘보다, 천천히’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관람객이 전시를 즐겁게 감상하는 법을 스스로 익히고 이해하는 ‘보다, 천천히’는 깊이 있는 작품
 
								
				1980년 3월, 뉴욕 현대미술관이 기획한 ‘비디오 관점들’ 시리즈 중 하나로 백남준은 ‘임의 접속 정보’라는 제목의 강연에 나선다. 이 강연에서 백남준은 ‘임의 접속(랜덤 액세스)’를 설명한다. 마그네틱테이프와 같은 순차적 재생 방식이 아닌 마치 컴퓨터에서 처럼 사용자가 원하는 위치의 정보를 즉각적으로 읽어내는 것이다. 또 겹쳐지는 두 원을 그려 한쪽에는 ‘예술’, 다른 한쪽에는 ‘소통’이라고 적었다. 그리고는 두 원이 겹친 가운데 부분에 ‘사과 씨앗’ 같은 것이 있다고 표현했다. 백남준아트센터가 지난 달 27일 개막한 전시 ‘사과 씨앗 같은 것’은 언제나, 어디서나 원하는 정보를 얻고 소통이 가능해진 오늘날 우리에게 어떻게 씨앗을 틔울 수 있을지 생각해 보기를 제안한다. 백남준은 1963년 열린 그의 첫 개인전에서 ‘랜덤 액세스’를 선보였다. 마그네틱테이프를 여러 길이 조각으로 잘라 벽에 붙인 뒤, 관람객이 원하는 테이프 부분의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한 작품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를 재제작한 ‘랜덤 액세스 오디오테이프’와 ‘연장선 있는 오디오테이프 헤드’를 만날 수 있다. 국내 최초 공개로, 비디오의 임의적 접근 가능성에 주목했던 백남준의 사유를 엿볼
 
								
				13대의 크고 작은 모니터로 이뤄진 비디오 로봇, 그 앞에는 測(측), 雨(우), 器(기)라고 새겨진 비디오 조각들이 놓여 있다. 백남준이 1990년 제작한 이 작품의 제목은 측우기를 발명한 과학자의 이름인 ‘장영실’이다. 백남준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개최한 대규모 회고전 ‘백남준·비디오때·비디오땅’(1992) 전시를 전후로, 아직 비디오 조각에 익숙하지 않던 1990년대 한국 관람객들을 위해 친숙한 역사 속 인물들을 로봇으로 재탄생시켰다. 그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신의 작품 앞에서 오래 머무르며 즐기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잘 알 수 있는 익숙한 이름들을 붙여 작품을 소개하고자 했다. 지난 10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개막한 전시 ‘백남준 효과’는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인 백남준이 1984년, 35년 만에 귀국한 후 1990년대 한국 현대미술의 발전에 직·간접적으로 끼친 영향을 조명한다. 전략가, 기획자, 문화번역자로서 백남준의 역할을 살피며, 한국 현대미술 발전과 후대 작가들에 끼친 영향을 비춰 그의 예술적 성과를 들여다본다. 또한, 백남준이 국립현대미술관과 함께 기획했던 ‘백남준·비디오때·비디오땅’(1992), ‘휘트니 비엔날레 서울’(1993) 전시의 주요 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