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가 올라오는 빙판 위로 배우들이 스케이팅을 선보인다. 화려한 복장을 입은 배우들은 서로를 쫓거나 줄거리에 따라 빙글빙글 돌기도 한다. 얼음 위로 스케이트가 미끄러지며 내는 소리에 따라 박수 소리도 함께 커진다.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뮤지컬 아이스쇼 ‘G-SHOW: THE LUNA’가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뮤지컬과 스케이팅이 결합된 국내 최초의 뮤지컬 아이스쇼로, 피겨선수들의 갈라쇼 혹은 내한공연으로만 접했던 아이스쇼 시장에 드라마가 중심이 된 공연이다. 전 피겨스케이트 선수와 현역 뮤지컬 배우들이 연기하며 2022년에 초연 이후 세 번째 시즌을 맞았다. 극의 줄거리는 없어질 위기에 처한 신비의 섬 ‘루나 아일랜드’를 ‘가람’과 ‘윈터’가 구하는 이야기다. 여름과 겨울만 남아있는 지구에서 유일하게 사계절을 간직한 ‘루나 아일랜드’에는 생명의 나무 ‘노르말리스’가 자라는데, ‘아틀라스’는 이를 없애고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우주정거장을 세우려고 한다. 환경 파괴의 위기에서 ‘아틀라스’의 딸인 ‘윈터’가 이를 저지하게 된다. 12일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송동일 총괄 프로듀서는 “처음 아이스쇼를 시도했던 것은 강릉의 올림픽 경기장 등
대한빙상경기연맹(회장 윤홍근)이 제63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별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 12일 대한빙상경기연맹은 “13일부터 16일까지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제63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별선수권대회가 열린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제62회 피겨 종별선수권대회가 취소된 이후 2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남·여 싱글 3급 이상(A~C조)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이 참가할 수 있다. 또한 2020-2021 KB금융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남자 싱글 우승자인 이시형과 2021-2022시즌 국가대표인 윤아선, 임은수 등이 참가한다. 연맹은 “2020-2021시즌 빙상 마지막 대회인 만큼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대회 참가 선수와 지도자, 관계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대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무관중으로 대회를 진행함에 따라 현장을 찾지 못하는 피겨스케이팅 팬들을 위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라이브로 중계하는 한편, 네이버 블로그를 통한 경기 영상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