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관장 윤범모)은 ‘MMCA 현대차 시리즈 2023’ 작가에 정연두를 선정했다. 1998년부터 활동해온 정연두는 현실과 이미지, 실재와 환영, 개인과 사회의 관계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사진, 영상, 설치 작품을 통해 국내외 미술계의 호평을 받았다. 작가는 ‘내사랑 지니’, ‘로케이션’ 연작, ‘공중정원’, ‘시네매지션’ 등 일시적으로 실현된 평범한 사람들의 꿈을 그려내거나, 재현과 현존의 관계에서 우리가 믿고 있는 진실의 이면을 성찰하는 작업을 선보여 왔다. 2010년 이후 ‘식스 포인츠’, ‘여기와 저기 사이’, ‘고전과 신작’, ‘DMZ 극장’ 등을 통해 이주, 전쟁, 재난 등 근현대사의 경험을 소환하고 재구성하며 사회·역사적 층위로 작품의 의미를 확장시켰다. 이번 전시는 2007년 ‘올해의 작가 2007-정연두’ 전시 이후 15년여 만에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선보이는 대규모 개인전이다. 영상 설치작 ‘백년 여행기’를 비롯한 4점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20세기 초 멕시코로 이주했던 한인 이주 서사에서 출발해 오늘날 국가 간 경계를 넘나들며 이동하고 번역되는 존재의 의미를 조망한다. 더 나아가, 이주의 사건을 서로 다른 문화의 접점에서 발생하
1960년대부터 예술가, 큐레이터, 이론가로 활동하며 미디어아트의 발전을 이끌어 온 미디어 개념미술작가 ‘페터 바이벨’. 그의 작품세계를 조망하는 한국 첫 회고전이 열렸다.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윤범모)이 독일 카를스루에 예술미디어센터(ZKM, Center for Art and Media)와 공동 기획한 교류전 ‘페터 바이벨: 인지 행위로서의 예술’이 그것이다. 페터 바이벨은 우크라이나 오데사 출생으로, 오스트리아 빈 대학에서 의학과 수리논리학을 수학하며 행동주의 그룹 예술가들과 협업해 영상 작업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이후 기술 기반의 작업과 미디어아트를 선도해 왔다. 그는 작품을 통해 20세기 후반에서 21세기 초반 사회 변화를 반영하고 당시 예술에 대한 관습적 견해에 도전했다. 미디어 발전 초창기 언어이론, 수학과 철학에 대한 깊은 관심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확장했고, 나아가 실험 문학, 퍼포먼스, 해체주의와 실험영화 등의 주제도 다뤘다.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의 다원공간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그의 작품 세계를 ▲예술행동 ▲퍼포먼스 ▲사진 ▲언어분석 ▲글쓰기 ▲시 ▲비디오 ▲확장영화 ▲컴퓨터 기반 설치 작업 등 총 10가지 주제로 나눠 대표작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이 국제미술계 연계로 미술한류를 가속화하고, 한국 미술 대표 작가 조명을 통해 근현대미술사 지평을 확장한다는 내용의 올해 전시 및 중점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국립현대미술관은 해외 기관과의 공동주최·순회·협력 등 적극적인 교류에 나선다. 미국 구겐하임미술관과 공동기획하는 ‘한국 실험미술 1960-1970’은 강국진, 이건용, 최병소 등 한국 실험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잠품 총 100여 점을 소개하는 대규모 해외 첫 전시이다. 5~7월 서울 전시를 시작으로 뉴욕, LA를 순회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개최된 전시의 해외 소개도 잇따른다. 지난해 과천관에서 선보였던 전통 채색화 전시 ‘생의 찬미’(샌디에이고미술관, 10월~2024년 2월)를 미국 샌디에이고미술관, LA한국문화원, 해외문화홍보원과 공동 기획해 개최한다. 중국 유일의 국가미술관인 중국미술관(NAMoC)에서 한국의 전통미술과 근현대작품이 어우러진 ‘한국미술 어제와 오늘’(11월~2024년 2월)도 선보인다. 한국 미술 대표작가 개인전으로는 나무, 집, 해와 달, 까치 등 한국적인 정서를 구현한 대표적인 작가 장욱진 회고전(덕수궁관, 7월~10월)과 한국 실험미술
·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윤범모)은 11월 17일부터 열리는 ‘MMCA 과천프로젝트 2021: 예술버스쉼터’의 최종 당선작과 작가를 발표했다. MMCA 과천프로젝트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특화 및 야외공간 활성화를 위해 추진된 공모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일정 기간 선보이는 야외 파빌리온 건축 및 설치 프로젝트에서 미술관 방문과 관람 경험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장기 공간재생 프로젝트로 확장됐다. 과천관 개관 40주년이 되는 2026년에 앞서 전반적인 변화를 준비하는 작업의 하나로 향후 건축가, 디자이너, 조경가 등 다양한 창작자들과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미술관 곳곳을 개선하고 예술적 경험의 무대로 재구성할 예정이다. 올해의 주제는 버스 정류장이다. 공간재생의 첫 번째 대상으로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관람객들에게 미술관 방문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생태적 실천에 대한 환대, ‘자연 속 미술관’으로 향하는 짧지만 즐거운 숲길의 여정, 미술관에서 자연과 예술을 즐기고 여운을 누리는 장소적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최종 당선작은 과천관 셔틀버스 정류장 3곳에 작품을 제안한 건축가 다이아거날 써츠(김사라)의 ‘쓸모없는 건축과 유용한 조각에 대하여 ( ) function’이다.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서울관에서 진행 중인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 연계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이건희컬렉션 특별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에 부응하고, 평소 예술향유의 기회를 갖기 어려운 사회취약·문화소외계층에 별도 관람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의미를 살리고자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온라인 사전예약에 어려움을 겪는 노년층 전용 회차 진행과 저소득 한부모 가정 대상 초청 행사 등 두 가지로 구성된다. 65세 이상 노년층(195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취약 노년층 특별 관람’은 매주 화요일, 오전 9~10시 조기개관으로 진행된다. 오는 14일과 16일 회차당 30명을 대상으로 2회 시범 운영한 뒤, 추석 연휴 이후인 28일부터 연말까지 매주 화요일마다 진행할 계획이다. 미술관 누리집 사전 예약 시스템에서 7일 오전 10시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본 회차에는 노년층만 예약 가능하며, 방문 시에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미술관 측은 “자녀 등이 대리예약을 하는 경우 관람하실 분 본인의 휴대폰으로 진행해 주시고, 관람대상 연령이 아닌 경우 예약을 확정하더라도 입장이 불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윤범모)이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기증미술품 1488점을 세부적으로 공개했다. 오는 8월 서울관을 시작으로, 2022년에 과천, 청주 등에서 특별 전시, 상설 전시, 보이는 수장고 등을 통해 작품을 공개할 예정인 국립현대미술관. 이번에 공개한 ‘이건희컬렉션’은 한국 근현대미술 작가 238명의 작품 1369점, 외국 근대작가 8명의 작품 119점이다. ◇‘이건희컬렉션’이 갖는 의의는? 김환기, 나혜석, 박수근, 이인성, 이중섭, 천경자 등 한국 근현대미술 대표작가의 명작들이 두루 구성돼 있으며, 모네와 샤갈, 달리, 피카소, 등 세계적인 거장들의 대표작도 있다. 회화 412점, 한국화 296점이 주를 이루며 판화 371점, 드로잉 161점, 공예 136점, 조각 104점 순으로 모든 장르를 포함하고 있다. 제작연대별로는 1950년대까지 제작된 작품이 320여점으로 전체 기증품의 약 22%를 차지한다. 작가의 출생연도를 기준으로 보면 1930년 이전에 출생한, 이른바 ‘근대 작가’의 범주에 들어가는 작가 작품 수가 약 860점으로 전체 기증품의 약 58%를 차지한다. 판화 167점, 회화 20점으로 유영국의 작품이 가장 많았으며 회화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이 한양대학교 백남학술정보관(관장 차재혁)과 학계의 연구 증진 및 전시 자료 구축을 도모하는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과 한양대학교 백남학술정보관은 지난 14일 국립현대미술관 대회의실에서 업무 협약식을 맺었다. 이번 협약식은 근·현대 문학과 미술 분야의 도서 및 자료를 공유함으로써 학계 연구 증진과 전시자료를 구축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협약을 통해 한양대학교 백남학술정보관은 구름재서재 자료 일부를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한다. 구름재서재는 한글 전용의 선구자였던 현대시조시인 구름재 박병순(朴炳淳, 1917~2008) 선생이 1994년부터 2007년까지 한양대학교에 기증한 자료를 바탕으로 개설한 문고이다. 이번에 기증받은 자료들은 김환기, 천경자, 박고석, 장욱진, 한묵 등 근·현대 화가들의 표지화가 그려진 문학잡지 20종 총 1916권이다. ‘현대문학(現代文學)’, ‘문맥’, ‘문학사상(文學思想)’, ‘한국문학(韓國文學)’, ‘현대시학(現代詩學)’, ‘시도(詩圖)’, ‘시문학(詩文學)’, ‘표현(表現)’ 등을 비롯해 근·현대 서예가들에 의해 제호(題號)가 쓰여진 ‘문예(文藝)’, ‘시조문학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윤범모, MMCA)은 그룹 방탄소년단의 RM(김남준)이 ‘아름다운 미술 책’ 읽는 문화 확산의 뜻을 담아 국립현대미술관문화재단을 통해 1억원을 후원 기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RM의 생일인 9월 12일을 기념한 선행으로, 국립현대미술관이 출간한 미술 도서를 중심으로 특히 절판돼 구하기 어려운 도서 및 재발행이 필요한 도서 제작을 후원한다. 제작된 도서는 도심에서 먼 전국 400곳 공공도서관 및 도서산간지역의 초·중·고 학교도서관에 기증하며,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책방에도 비치해 누구나 구매할 수 있다. 도서는 한국작가 도록 7종(김환기, 이중섭, 변월룡, 유영국, 박래현, 윤형근, 이승조)과 전시 도록‘내가 사랑한 미술관 : 근대의 걸작’,‘미술관에 書 : 한국 근현대 서예전’ 중 각 1권을 묶어 한 세트당 8권으로 구성돼 총 4,000권이 마련된다. RM의 지원 도서는 오는 10월 중으로 도서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책방에 보급될 예정이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평소 미술 분야를 통해 영감과 휴식을 얻은 RM씨가 ‘본인이 책을 통해 미술을 더 깊게 이해하는 것처럼 미술관 접근이 어려운 청소년들도 쉽게 미술을 접하면 좋겠다’는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윤범모, MMCA)이 24일부터 미술관 도록과 문화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공식 온라인숍 ‘미술가게’를 운영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온라인숍에 대해 “미술관의 상징성과 정체성을 담아낸 아트 상품, 미술관 상품, 도록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만나보시길 바란다”라고 안내했다. ‘미술가게’를 통해 국립현대미술관 도록과 연구 서적 100여 종, 전시·소장품 연계 문화상품 400여 종을 온라인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온라인숍 오픈을 기념해 미술관 상징표식(MI·Museum Identity)을 활용한 어린이 상품,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커플상품도 출시된다. 또 국립현대미술관의 영문 명칭 중 Museum, Modern, Contemporary, Art 4개의 단어를 활용해 미니 크로스백, 파우치, 티셔츠, 모자, 양말, 앞치마, 두건, 팔토시, 아크릴 키링, 비치타월 8종을 선보인다. 이밖에도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중 윤형근, 서세옥, 박서보, 장욱진, 이중섭 등의 작품을 활용한 마그넷, 엽서, 프린트상품도 온라인숍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미술가게’는 추후 공예, 디자인 문구 등 위탁 상품도 구매할 수 있도록 확대해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윤범모, MMCA)이 미술관 누리집 내 ‘온라인 미술관’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전시의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 영상을 제공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현재 서울관과 청주관에서 각각 ‘또 다른 가족을 찾아서’와 ‘보존과학자 C의 하루’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전시 VR 영상은 전시 공간을 상하좌우 360도로 회전하며 감상할 수 있는 실감 영상으로, 관람객이 직접 원하는 위치와 작품을 클릭하면서 공간을 이동해 전시장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누리집 ‘온라인 미술관’을 통해 ‘보존과학자 C의 하루’ VR 전시 관람을 직접 체험해보면 실제 전시장에 발을 들여놓는 듯한 생생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마우스를 클릭해 전시장 내부로 이동한 뒤 전시 설명을 누르면 큐레이터의 해설이 담긴 유튜브 영상이 재생된다. 전시 공간을 360도 둘러볼 수 있는 만큼 한층 여유롭게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보존과학자 C의 하루’ 전시 VR 영상에서는 전시를 기획한 김유진 학예사의 전시소개를 비롯해 니키 드 생팔의 ‘검은 나나(라라)’, 권진규의 ‘여인좌상’, 이갑경의 ‘격자무늬의 옷을 입은 여인’을 감상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