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아름다운 청춘들의 추억 담은 뮤지컬 ‘드라이 플라워’
공부와 성적에 지쳐있는 고등학생. 메말라버린 현실에도 청춘들의 가슴을 뛰게 하는 음악은 아름답다. 음악에 대한 열정, 이를 완성해내는 우정은 학창시절을 찬란한 순간으로 만든다. 그 ‘추억’은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창작 초연 뮤지컬 ‘드라이 플라워’가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개막 전부터 메인 트레일러, 6종 MR, 3개의 넘버를 시연한 시츠프로브(음악감독의 지휘에 맞춰 오케스트라와 합을 맞춰보는 리허설), 한강 나들이, 버스킹 영상 등을 선공개해 음악극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드라이 플라워’는 폐교를 앞두고 있는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3학년인 지석, 준혁, 성호가 자신들의 존재를 증명하고자 오디션에 출연하는 이야기다. 학업에 대한 압박과 해체의 위기 속에서 연주를 이어가던 중 40년 전 학생인 정민과 유석의 흔적을 발견한다. 극은 음악을 소재로 하는 만큼 감성적이며 낭만적이다. 통기타 하나를 들고 자신들의 존재를 증명하려는 청춘들은 꿈과 희망이 가득하다. 시를 읊는 학생들은 섬세하며 ‘내 노래’, ‘어느 봄 날’, ‘첫 만남’ 등의 넘버는 기타의 선율과 함께 울림을 준다. 폐교가 될 위기에 처한 학교는 쓸쓸하지만 40년 전 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