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의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한 시즌 9이닝 당 최소 볼넷 신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고영표는 2023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에서 19경기에 선발 등판해 125⅔이닝을 소화하면서 볼넷을 단 10개만 내줬다. 고영표의 9이닝 당 볼넷은 0.72개다. 9이닝을 완투하더라도 볼넷을 1개 혹은 한 개도 내주지 않는다는 의미다. 고영표는 압도적인 차이로 9이닝 당 최소 볼넷 1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볼넷 억제력이 대단하다. 그는 이 부문 2위인 두산 베어스의 라울 알칸타라(1.59개)보다 절반 이하의 볼넷을 내주고 있고 3위 키움 히어로즈의 안우진(1.98개), 4위 삼성 라이온즈의 데이비드 뷰캐넌(2.05개) 등 리그 최고의 투수들과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고영표의 9이닝 당 볼넷 0.72개 기록은 역대 KB0리그 한 시즌 9이닝 당 최소 볼넷 기록을 가지고 있는 우규민(삼성 라이온즈)의 기록을 넘어서는 것이다. 역대 이 부문 1위인 우규민은 LG 트윈스 소속 시절인 2015년 9이닝 당 볼넷 1.00개로 역대 최소 기록을 가지고 있다. 고영표가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볼넷 출루를 최소화 해 1.
SSG 랜더스의 대표 선발투수 김광현은 올 시즌 더 강하고 정교해졌다. 현재까지 5경기를 소화한 김광현은 시즌 4승째를 신고하면서 평균자책점(0.56)과 이닝당 출루허용률(0.72)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기록을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가 얼마나 더 강하고 정교해졌는지 알 수 있다. 특히 볼넷 허용을 줄이는 등 투구 내용이 훨씬 좋아지고 있다. 김광현은 올 시즌 32이닝 동안 총 452개의 공을 던지는 사이, 볼넷은 딱 6개만 내줬다. 9이닝당 볼넷은 1.69개(9위)를 기록 중이다. 2007년 프로야구를 시작한 김광현은 오른발을 높게 들어 올리는 동작과 활을 쏘는 듯한 인상적인 투구폼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높은 타점에서부터 직구와 슬라이더로 내리 찍으며, 타자들을 압박하는 스타일을 구사했다. 이후 2008년 탈삼진 1위(150개), 2010년 2위(183개)에 오를 만큼 많은 삼진을 잡아냈지만 그만큼 볼넷 허용도 많았다. 2008년 김광현의 9이닝당 볼넷은 3.50개(162이닝, 볼넷 63개)였고, 2010년에는 9이닝당 볼넷이 3.90개(193⅔이닝, 볼넷 84개)로 높아졌다. 김광현의 볼넷 허용수치가 확연히 낮아진 건 팔꿈치 수술 이후인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