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은 경기문화재단이 추진하는 2023 공연장상주단체 지원사업에 선정된 6개의 예술단체가 국내외 유수의 예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1982년 시작돼 국악계 최고 권위의 시상행사로 자리잡은 2023 KBS 국악대상에서 경기문화재단이 선발·지원한 공연장상주단체인 ‘연희집단 the 광대’의 안대천 대표가 ‘연희상’을, ‘입과손스튜디오’가 ‘단체상’을 수상했다. ‘브리쉬씨어터’는 2023 아르헨티나 코르도바 연극제에서 ‘최고 작품상’, 아크로리아랩 예술×기술 융합 오픈이노베이션에서 ‘최우수상’과 2023 예술경영대상 ‘수림문화재단 이사장상’을 동시에 수상했으며, 아르헨티나 코르도바 연극제에서 작품 ‘두들팝’으로 ‘최고 작품상’을 수상했다. ‘극단 즐거운사람들’은 그림자놀이극 ‘길동무 북두칠성’으로 제21회 김천국제가족연극제에서 작품상, 무대미술상, 연기상을 수상했다. 또한 ‘극발전소 301’은 작품 ‘전장의 시’로 2023 공주 고마나루 국제연극제에서 ‘연기상’을, 작품 ‘밀정리스트’로 전남전국연극제 ‘대상, 연출상, 희곡상, 최우수연기상’을 받았고, ‘정형일 Ballet Creative’은 ‘Edge of Angle’ 작품으로 2023 대한민국무용대상 ‘
롯데시네마가 유화 애니메이션 ‘립세의 사계’를 단독 개봉한다고 밝혔다. ‘립세의 사계’는 전 세계 최초로 유화 애니메이션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러빙 빈센트’의 DK 웰치먼, 휴 웰치먼 감독의 신작이다. 1800년대 말 폴란드 립세 마을의 사계절을 배경으로 야그나와 마을 사람들의 격정적인 욕망과 피할 수 없는 운명을 그렸다. 192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폴란드 브와디스와프 레이몬트의 소설 ‘농민’을 원작으로 밀레의 ‘이삭 줍는 사람들’, 페르메이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등 유화를 장면에 담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유화로 구성된 ‘립세의 사계’는 실제 배우가 연기하는 장면을 촬영한 뒤 유화로 재구현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이를 위해 100명 이상의 페인팅 아티스트들이 투입됐고 완성하기까지 총 25만 시간이 소요됐다. ‘립세의 사계는 오는 10일 롯데시네마에서 개봉하며 자세한 사항은 롯데시네마 누리집과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 가능하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한국만화가협회 부설 기관인 만화문화연구소는 10월 이달의 출판만화로 ‘웰다잉 프로젝트’, ‘황금동 사람들’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웰다잉 프로젝트’(봉봉/씨네21북스)는 SF 만화가 어렵고 지루하다는 선입견을 깨고 몰아치는 상상력으로 독자들을 매혹시키는 작품이라고 평을 받았다. 또 ‘황금동 사람들’(박건웅/우리나비)는 엄청난 밀도와 집요함으로 긴장감과 해방감을 동시에 선사하는 경기로운 만화라는 평을 받았다. ‘이달의 출판만화’는 웹툰에 가려져 빛을 제대로 발휘하기 못한 출판 만화 작품들을 독자들에게 널리 알리고, ‘출판만화’를 주목하는 별도의 자리를 마련하고자 시작됐다. ‘9월의 출판만화’로는 ‘그랑 비드’, ‘그리고 마녀는 숲으로 갔다’, ‘아이는 알아주지 않는다: 상·하’, ‘천막의 자두가르’가 선정됐다. 연말에는 이달의 출판만화로 선정된 작품 중 ‘올해의 출판만화’ 최종 1편을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한림대성심병원은 이비인후과 홍성광 교수가 최근 대한평형의학회에서 주최한 제44차 춘계 학술대회에서 ‘이원상 평형의학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이원상 평형의학상은 한국 평형의학 발전에 공헌한 고(故) 이원상 교수의 공헌을 기리고자 제정된 상으로, 어지럼 및 평형의학 분야 연구 업적이 우수한 회원을 심사해 수여한다. 2019년 처음 제정돼 서울의대 신경과 김지수 교수를 비롯해 지금까지 총 6명이 수상했다. 홍성광 교수는 평생 논문 업적과 봉사 기여도 등 어지럼증 분양에서 뛰어난 성과를 창출해 제3회 이원상 평형의학상을 수상했다. 홍 교수는 두위변화에 따라 발생하는 안구의 움직임과 영상학적 분석 연구를 통한 결과를 발표해 2016년 포스텍 생물학 연구정보센터(BRIC)의 ‘한국을 빛낸 사람들’에 선정됐으며 이후 가상현실과 멀미의 뇌공학적 융합연구 등을 활발히 수행했다. 한편, 홍성광 교수는 현재 한림대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겸 한림대학교 기술지주 자회사인 ㈜ 뉴로이어즈의 최고기술경영자(CTO)로 재직 중이다. 가상현실과 인공지능을 결합한 어지럼증 검사모듈을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경기문화재단은 경기도의 ‘지붕없는 박물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연천군 수복지구에서 예술인의 한달 살이와 냉전을 주제로 한 윈도우 갤러리 전시를 개최한다. 2023년 하반기 경기 북부 연천군에서 진행될 본 프로그램은 지역 주민과 예술인의 협업을 통해 지역 곳곳에 산재한 문화자원을 연결하고 지역의 문화정체성을 가꾸어나가는 ‘지붕없는 박물관’ 지원사업으로 마련됐다. 이 사업을 통해 연천 지역에서 문화예술 활동과 공동체를 꾸려나가고 있는 예술단체 ‘비무장사람들’은 지역의 역사성을 돌아보는 윈도우 전시 ‘K의 계보’와 예술인의 자기 돌봄과 연천 알기를 위한 레지던시 사업 ‘그리고 쉼표’를 9월 중 진행할 예정이다. 연천 신망리 ‘공간비무장’에서는 윈도우 갤러리 전시 ‘K의 계보’가 7월 21일까지 개최된다. 이 전시는 납북 가족의 존재를 숨겨온 작가 본인의 가족사 문제에서 기인한 미시사와 거시사, 진실과 허구 사이에서의 고민을, 냉전 관광으로 유명한 베를린에서 부치지 못하는 여행엽서를 쓰는 방식으로 보여준다. 여전히 냉전을 벗어나지 못한 우리의 모습을 작가 특유의 위트로 가볍게 풀어낸 수행적 글쓰기, 인터뷰 등의 리서치, 이미지 수집 등의 작업으로 구성하였다. 한편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김현광) 미디어센터는 오는 25일까지 ‘제8회 수원사람들영화제’를 함께 만들어 갈 ‘시민 영화프로그래머 양성과정’ 참여자를 모집한다. ‘시민 영화프로그래머 양성과정’은 영화프로그래머 개념부터 영화 환경 분석까지 다각도의 교육과 수원사람들영화제의 상영작 및 부대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는 영화제의 실무를 경험할 수 있는 영화 활동가 양성 프로그램이다. 이번 과정은 극장이 없는 지역에서도 다양한 영화를 상영하고, 독립·예술영화 진입장벽을 낮춰 커뮤니티 시네마를 실천 중인 ‘모두를위한극장 공정영화협동조합’의 김남훈 이사장이 강사로 참여한다. 영화에 관심 있는 수원시민(성인) 또는 수원 소재 대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서류 심사를 거쳐 최종 10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참여자들은 5월부터 7월까지 수원사람들영화제 시민 영화프로그래머로 활동한다. 자세한 내용은 수원문화재단 및 미디어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야, 나는 맨 처음에 이 집이 들어왔을 때 ‘무슨 골동품 모으는 집인가’하고 잠깐 설렜어. 근데 이게 다 모으는 게 아니라 쓰는 거네. 내가 언제 한 번 괜찮은 거 건지면 보내줄게” 집주인이 곤란할까봐 손목에 밧줄 자국이 남지 않게 조심히 결박하고, 목이 마르다고 하면 물까지 먹여주는 ‘서툰’ 도둑이 있다. 예기치 않게 찾아온 밤손님에 잠깐 상식적(?)으로만 무서워하더니 이내 쫑알쫑알 자신의 할 말을 다하며 원활한 도둑질을 돕는 ‘서툰’ 집주인도 있다. 장진 연출의 연극 ‘서툰 사람들’이 10년 만에 돌아왔다. 작품은 장진 연출이 23살 때 완성한 극으로 1995년 서울연극제 출품작으로 초연했다. 20대 중반이던 그를 연극계 스타로 만든 작품이다. 지난 2007년, 2012년 장진 연출로 전회,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장진식 유머 코드의 진수라는 평을 받았다. 지난 1일 프레스콜 현장에서 장진 연출은 “내년 겨울쯤이면 이 작품을 쓴지 정확히 30년이 돼 감회가 새롭다”며 “처음 이 작품을 연출했을 때보다 지금 공연이 더 긴장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서툰 사람들’은 도둑에 대한 직업의식이 투철하지만 어설픈 도둑 ‘장덕배’(이지훈·오문강·임모윤)와 집에 훔칠
# 뮤지컬 ‘2010년, 행궁동 사람들’ 연출 좋아 ‘여기는 행궁동~ 하얀 아침이 밝아오고~ 골목길 사이사이 이어지는 추억과 이어지는 사랑과 이어지는 우리들. 오늘도 아침을 시작해’ 상쾌한 노래로 시작하는 행궁동의 아침이 밝아온다. 무대는 즐겁고 밝다. 배우는 자신의 역할에 몰입한다. 배우들의 얼굴 표정과 몸짓은 열정이 가득하다. 조명과 음향은 극적인 효과를 더한다. 소품과 장치는 무대 속이지만 현실에 더 가깝다. 노래는 애환도 있지만 기쁨이 질펀하다. 조그만 무대 속에 필요한 장치를 빈틈없이 채워 넣은 것이 참 대단하다. 그 좁은 틈 사이로 배우들이 튀어나오고 사라진다. 춤을 추고 노래를 한다. 배우들은 개성이 톡톡 튀는 여러 역할을 아주 멋지게 소화해 낸다. 천둥과 번개의 찌릿함을 체험하게 한다. 시간의 흐름을 변화하는 달의 모양으로 보여주는 섬세함이 가슴까지 비춘다. 행궁동에는 꼰대와 청춘이 대립도 하고 이웃도 된다. ‘한 동네 사람인데 도울 건 도와야지’ 하면서 말이다. 골목마다 애환도 있고 웃음도 있다. 오래된 담장, 간판, 평상에서는 사람냄새가 난다. 그곳에는 정(情)이 있고 서민의 삶이 배어있다. 모두 요술상자와 같은 연출이었다. # 2021년,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길영배)이 문화도시 수원 추진을 위한 기관협의체 발족식을 진행했다. 지난 20일 수원시 팔달구 한옥기술전시관에서 열린 발족식에는 수원시지속가능재단, 수원시글로벌평생학습관, 수원시정연구원, 수원시자원봉사센터, 수원시정신건강사업단, (사)평생학습을실천하는사람들 등 6개 기관이 참석해 각 기관의 사업을 공유하고 법정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문화도시 수원 기관협의체는 단순 협약에 그치는 것이 아닌 문화도시의 과정형 사업에 대한 공감과 협업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물적·인적 교류를 통해 문화도시의 지속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6개 기관은 ‘문화도시 수원’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서로를 살피고 문제에 맞서는 문화도시 수원’이란 비전 아래 시민 스스로 인문을 실천해 다양성이 공존하는 도시를 조성하자는 목소리를 냈다. 길영배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기관협의체 발족을 통해 협업기관들과 문화도시 안에서 지속 가능한 기반을 튼튼히 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연계 협력 구조를 구체화하고 활성화하면서 더욱 다양한 기관·단체와 협력 구조를 확대해 나가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수원시는 지난 3월 수원문화
혼자 사는 사람들 장르: 드라마 감독: 홍성은 출연: 공승연, 정다은, 서현우 다양한 세대의 1인 가구 삶을 통해 이 시대의 풍경을 만난다. 19일 개봉한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은 저마다 1인분의 외로움을 간직한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1인 가구의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묘사해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2010년대 비약적인 1인 가구 증가로 혼자 사는 사람들 또는 혼자를 즐기는 사람을 칭하는 ‘홀로족’ 등 신조어가 생겨났다. 5가구 중 2가구가 ‘1인 가구’라는 2021년 현재, 홀로족 이슈를 심도 있게 다룬 영화가 바로 홍성은 감독의 ‘혼자 사는 사람들’이다. 집에서도 밖에서도 혼자가 편한 20대 후반 직장인 진아는 자신에게 자꾸 말을 걸어오는 사람들이 불편하게 느껴진다. 최선을 다해 주변과 관계 맺기를 회피하고, ‘아무하고도 연결되지 않는 삶’을 위해 날마다 똑같은 패턴의 의식주를 반복, TV와 스마트폰 수신만으로 일상을 채운다. 스스로 고립을 선택한 자발적 홀로족 진아와는 달리 갓 성인이 된 수진은 어쩔 수 없이 홀로 살게 된 경우다. 사회초년생인 그는 고향을 떠나 낯선 도시에 정착하고, 익숙하지 않은 일과 조직에 적응하기 위해 하루하루 노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