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공간혁신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자연환경은 아름다운 학교지만, 개교한 지 오래되다 보니 낙후되고 정형화되어 있어 교육공동체의 다양한 활동을 끌어내기에는 불편하고 부족한 면이 많았다. 공간이 사람을 만든다는 말처럼 우리 학생들이 좀 더 쾌적한 공간에서 공부하고 더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시작하게 됐다. Q. 이번 사업은 교직 생활 중 처음 경험한 사례일 텐데, 운영 소감은? 학교가 넓은데 전반적으로 낙후되어서 바꾸고 싶은 곳이 너무 많았다. 그 중 어떤 공간으로, 어떻게 바꾸어야 할지 선정하는 데에서부터 고민이 시작됐다. 그러나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빨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처럼 교육공동체와 소통하며 함께 참여하여 사업을 진행할 수 있어서 더욱 보람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학교민주주의, 학교자치라는 더 큰 그림을 함께 그리고 싶다. Q. 이 외에 또 다른 학교 특색 사업이 있는지? 혁신학교 3기 1년 차, 총 9년 동안의 성장을 바탕으로 다양한 특색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미래를 위한 기업가정신 교육, 제2외국어 으뜸 사업, 소프트웨어 및 원격수업 선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민주시민으로서 성장을 위한 민주시민교육 실천학교, 공감통일학교를 운영하
지난 14일 오전 10시 30분에 찾은 수일여자중학교(수일여중). 높은 언덕 너머에서 지저귀는 새소리가 아스라이 들려왔다. 궁금한 마음에 발걸음을 재촉해 학교 앞에 다다르니 우거진 숲이 학교를 감싸 안고 있었다. 이례적이었다. 비단 농어촌 학교가 아니면 이런 풍경을 자아내는 도심 학교는 드물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에 잠길 무렵, 기다렸다는 듯이 불어온 상쾌한 바람은 우리네 뺨을 어루만졌다. 이는 학교가 조성한 숲에 의한 효과라고 할 수 있다. 수일여중은 당초 학교 건립 당시부터 있던 숲을 지속 관리·보존해 학생들의 체험학습이나 인성교육 등에 활용해 왔다. 자연친화적 교육이 최고의 교육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이에 2004년 경기도 지정 학교 숲 가꾸기 시범학교로도 지정되기까지 했다. 단연 ‘자연 친화 학교’다웠다. 이처럼 수일여중은 ‘교육은 공간부터 시작된다’라는 신념을 토대로 학교를 운영해 왔다. 그러던 중 지어진 지 40년이 넘은 탓에 학교 건물 곳곳이 노후화가 진행되기 시작했다. 학교 구성원들도 사실상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매우 부족하다는 목소리를 내던 시기였다. 이에 학교는 교육부의 학교 공간혁신 사업과 경기도교육청의 민주시민 교육 실천학교에 공모하게
수원 수일여자중학교가 명예경찰소년소녀단 우수활동학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12일 수일여중을 2020년도 명예경찰소년소녀단 우수활동학교로 선정하고, 수일여중 명예경찰소녀단 홍석자 담당교사와 최수빈 단장, 한영서 부단장, 이가연 단원에게 상을 수여했다. 앞서 수일여중 명예경찰소녀단은 수원중부경찰서와 업무협약을 맺고, 학교폭력 예방 등 건전하고 행복한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이들은 ‘애플데이’ 행사를 열어 친구와의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우정을 회복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또 학교폭력 예방과 생명 존중 캠페인 활동을 전개해 폭력없는 학교를 만드는 데 기여했다. 그 결과, 작년 한 해 수일여중에서 학교폭력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 외에도 학교생활에 어렵고 힘들어 하는 친구들을 위한 또래상담활동을 전개해 따뜻한 학교문화를 조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한편, 수일여중은 학생들의 자존감 향상 프로그램과 행복나눔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해 학생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학교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