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가 실내체육시설업계 고용위기 극복을 위해 2000명 규모의 고용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문체부는 15일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코로나19로 어려운 실내체육시설업계의 고용위기 극복을 위해 134억 원을 투입, 2000명 규모의 고용지원 사업을 추가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기존 트레이너 등 전문인력 대상을 포함해 사무인력, 어린이 통학버스 운전자 및 동승자 등 체육시설 운영에 필요한 필수인력까지 지원을 넓혔다. 또한 지원 인원에 제한이 없어 필요한 인원만큼 4개월간 지원받을 수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실내체육시설업계가 코로나19 피해를 극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 지원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번 고용지원 사업과 더불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 100만 장 규모의 민간 실내체육시설 대상 소비할인권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고용지원 플러스 사업은 오는 23일부터 선착순으로 신청이 이뤄지며, 국민체육진흥공단 홈페이지나 콜센터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정부가 다음 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16일 토요일에 발표한다. 다만,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실내체육시설과 노래연습장 등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진 업종의 영업 재개에 대해서는 일괄 영업 재개가 아닌 단계적 재개가 이뤄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2일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오는 토요일(16일) 정도에 새로운 거리두기 조정안을 결정해 브리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일정이 확실해지면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통상 일요일에 거리두기 단계가 종료되면 금요일 정도에 새로운 조정안을 발표했었지만, 현재 관련 협회와 관계 부처, 지방자치단체들의 의견을 수용해 심층적 논의가 이뤄지고 있어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헬스장 등 수도권 실내체육시설과 노래방, 학원 등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진 업종에 대해서는 일괄 영업재개가 아닌 단계적 재개 방침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 반장은 “3차 유행의 확산세가 꺾인 지 이제 1주일을 넘어서는 초기 상황”이라며 “완만한 감소 추세를 최대화하는 게 중요한 시기인 만큼 집합금지 업종의 운영(금지) 해제도 단계적으로 확대되는 쪽으로 검토하겠
오늘부터 모든 실내체육시설에 대해 조건부 운영을 허용된다. 아동·학생 9인 이하를 대상으로 하는 교습에 한해서다.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모든 실내체육시설은 이날부터 학원·태권도장 등처럼 동시간대 교습 인원이 아동·학생 9인 이하인 경우 운영이 허용된다.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실내체육시설은 ‘체육시설법’ 등에서 규정한 헬스장, 골프연습장, 농구장, 당구장, 롤러스케이트장, 배드민턴장, 볼링장, 빙상장, 사격장, 수영장, 무도학원, 스쿼시장, 야구장, 테니스장 등이다. 이는 일부 체육시설이 학원처럼 수업 기능을 하고 있지만, 학원은 조건부로 운영이 허용되고 있는 반면 실내체육시설은 집합이 금지돼 형평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내린 조치다. 앞서 정부는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에 따라 집합을 금지했던 학원에 대해 지난 4일 같은 조건으로 운영을 허용한 바 있다. 방학이 시작되면서 학생 돌봄 공백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이에 돌봄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태권도, 검도, 합기도, 권투, 레슬링 등 체육시설법상 신고된 7개 체육도장업종에 대해서도 학원과 동일한 조건으로 운영을 허용했다. 그러자 헬스장과 ‘해동검도’ 등 미신고 업종,
“진짜 막막합니다. 벌이가 일체 없어 일용직이라도 뛰어야 할 판이에요.” 경기 광주에서 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A(26)씨는 코로나19로 인해 2주 동안 소위 ‘강제백수’가 됐다. A씨는 "올해 초부터 코로나19 때문에 커리어를 쌓을 수 있는 대회도 줄줄이 취소돼 절망하고 있는데 이렇게 일도 못하고 돈도 못 버니까 진짜 막막하다"고 전했다. 필라테스 강사 B(25)씨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으로 때 아닌 휴가를 보내고 있다. B씨는 “그동안 레슨을 받던 회원들이 코로나 때문에 모두 헬스장에 나오기를 꺼려해 환불해 주거나 정지를 해놓은 상태”라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니까 벌이마저 막막하다”고 말했다. 7일 체육업계에 따르면 시설을 임대해 운영하는 체육업계 자영업자들이 코로나19 확산에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까지 더해져 경제적인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5일 사회적 거리두기의 노력이 조금 더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해 신규 환자 수가 뚜렷하게 감소할 때까지 거리두기 조치를 연장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지역의 음식점과 프랜차이즈형 카페, 학원, 실내체육시설 등의 영업제한 또는 운영중단 조치는 그대로 유지된다.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