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출전한 모든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여자초등부 농구 최강의 자리에 올랐던 성남 수정초 농구부가 새 학기를 맞고 정상 수성에 나선다. 수정초는 2023년 전관왕의 주역이었던 허정원, 방민경, 전하연 등 6학년 학생 6명이 졸업했다. 수정초는 올해 최고참이 된 최이환, 이서희, 이다은, 황예지, 문서우, 정하윤, 김하윤 등 6학년으로 진학한 7명이 선배들의 빈자리를 메우며 총 13명의 선수들로 팀을 꾸렸다. 수정초는 2023년 눈부신 성과를 이뤘다. 제22회 대한민국농구협회장배 전국초등학교 농구대회,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제78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2023 전국유소년 HARMONY 농구리그 CHAMPIONSHIP 양구대회, 윤덕주배 제35회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초등학교 농구대회 등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하는 쾌거를 맛봤다. 그리고 시즌이 끝난 뒤 겨울방학 기간 동안 2번의 전지훈련을 진행하며 일찌감치 2024년을 준비했다. 특히 수정초는 1월 22일부터 27일까지 경남 삼천포초 체육관에서 열린 동계스토브리그 전국초등여자농구대회에 출전, 시즌 돌입에 앞서 전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무대에서 1위에 오르며 올해 전망을 밝혔다.
성남 수정초가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농구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2연패를 달성했다. 수정초는 30일 울산광역시 울산과학기술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농구 여자 13세 이하부 결승에서 충남 온양동신초를 36-24로 꺾고 패권을 안았다. 이로써 수정초는 제51회 대회 우승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함과 동시에 통산 9번째 전국소년체전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또 결승전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진 허정원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수정초는 대회 기간 중 선수들이 부상을 입어 베스트 멤버로 결승에 나서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선수들은 필승의 각오를 다졌고 팔에 ‘금메달, 할 수 있다. Fighting’이라는 문구를 적고 코트 위에 섰다. “현재 정상 멤버가 아니다”라고 입을 뗀 이미정 코치는 “핵심 전력인 6학년 학생 6명 중 2명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졌다. 오늘 뛴 5명 학생들 또한 어제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고 왔다”면서 “오늘 경기에 나선 친구들 모두 너무 열심히 뛰어줬다. 선수들이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 목표했던 바를 이룬 것 같다”고 말했다. 그동안의 압박감과 학생들에 대한 고마움이 컸던 이미정 코치는 애써 나오는 눈물을 참아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