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은 두경부암 예후 예측 표지자로 ‘3차 림프구조(Tertiary Lymphoid Structure, TLS)’를 새롭게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장전엽 교수팀과 부산대 의학과 김윤학 교수팀은 두경부암에서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 여부에 따라 종양의 미세환경이 뚜렷하게 차이가 있으며, 인유두종 바이러스 양성 두경부암에서 3차 림프구조(TLS)가 예후 예측 표지자로 이용 가능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3차 림프구조는 면역세포를 만들어 내는 림프절과 유사하지만, 건강한 조직에서는 형성되지 않고, 만성염증, 감염, 암 등이 있는 곳에서만 형성된다. 두경부암은 두경부, 즉 뇌 아래부터 혀, 인두, 후두 등 가슴 윗부분 부위에 생긴 암을 일컫는다. 음주, 흡연이 주범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자궁경부암의 원인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양성 두경부암의 발생률이 크게 증가했다. 연구팀은 이와 같은 인유두종 바이러스 연관에 따른 종양의 생물학적인 미세환경의 차이를 규명하기 위해 환자 수술에서 얻은 원발암과 전이림프절 시료(조직)를 공간 전사체 및 단일세포 전사체 분석기법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인유두종 바이러스 양성 두경부암의 경우 전이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산부인과 임채춘 교수가 지난 9월 22일 부인과 다빈치Xi 로봇수술 개인통산 1500례를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첫 다빈치Xi 로봇수술 시행 이후 8년 6개월 만의 성과다. 임 교수는 2015년 3월 17일 자궁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첫 다빈치Xi 로봇수술을 시작해 2020년 12월 1000례를 성공하고 올해 9월 말 1500례를 달성하게 됐다. 임 교수는 자궁근종과 난소난종 환자를 전문적으로 진료한다. 임 교수가 집도한 1500건의 로봇수술 가운데 자궁근종과 난소난종 제거술이 절반을 차지하며, 이외에도 자궁적출술, 악성종양 제거, 자궁내막암, 자궁경부암, 난소암 등도 수술하고 있다. 임 교수의 부인과 로봇수술 명성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명하다.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등 해외 환자들이 임채춘 교수의 진료를 받기 위해 꾸준히 한림대성심병원을 찾는다. 2016년 8월에는 부인암 관련 세계 최고 학술단체 미국부인종양학회(SGO)의 역대 최연소 회장을 지낸 미국 알라바마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워너 허(Warner K Huh) 교수가 방문해 임 교수의 자궁경부암 로봇수술을 참관한 바 있다. 임재춘 교수는 “풍부한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환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선 유방암과 자궁경부암 예방에 신경을 써야 한다. 정기검진과 금연, 절주, 예방접종, 균형잡힌 식단과 적절한 신체활동이 필요하다.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해야 한다. 채소와 과일에는 세포의 분화를 촉진하고 과도한 세포 분열을 억제하는 성분들이 함유돼 있다. 항산화물질이 많으며 해독 효소의 기능을 증진시키는 등 에스트로겐 농도를 낮춘다. 모든 종류의 지방은 유방암 발생의 원인이다. 쇠고기나 돼지고기에 들어 있는 포화지방을 줄이고 대두유나 참기름, 들기름과 식물성 기름과 등푸른생선에 함유된 불포화지방을 줄여야 한다. 알코올은 여성들의 에스트로겐과 안드로겐의 혈중 농도를 높여 유방암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 음주량이 많으면 유방암 발생 확률이 높아지고 폐경 여성이 매일 한 잔씩 술을 마실 경우 유방암 발생 위험도가 30% 증가한다. 알코올 섭취를 줄어야 한다. 비만은 폐경 후 여성의 유방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활발한 신체 활동과 적절한 영양 섭취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자궁경부암을 예방하기 위해선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국가암검지권고안에선 만 20세 이상 여성에게 3년 간격으로 자궁경부세포검사를
남녀 모두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HPV(Human Papilloma virus, 인간유두종바이러스)는 종류만 200종이 넘는다. 이 중 40종 이상이 직접적인 성접촉을 통해 전염되는데 성을 매개로 하는 탓에 성생활을 하는 남녀 누구나 감염될 수 있다. HPV에 감염된다 해도 대부분 증상이 없고 자연적으로 소멸된다. 다만, 지속적으로 감염될 경우 여성에게는 자궁경부암, 질암, 외음부암, 남성에게는 두경부암, 항문암, 생식기 사마귀 등의 질환을 유발한다. HPV 감염은 전 세계적으로 연간 60만 사례 이상의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전체 암의 약 5.2%에 해당된다. ◇ 남녀 모두 HPV 백신 접종 필요 ‘자궁’이 없는 남성이 왜 HPV 백신을 맞아야 하는지 의문이 자주 제기되는데, 남성의 HPV 백신 접종은 남성 본인의 건강관리에 유익하다. 남성의 HPV 6, 11, 16, 18형에 대한 평균 자연항체 생성률이 7.7%로 낮기 때문이다. 이는 백신 접종 없이는 HPV 감염을 막을 길이 없다는 뜻이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전 세계 자궁경부암 퇴치 계획에 따르면 남녀 HPV백신 접종률이 75%를 달성할 때 HPV 16형을 포함한
여성의 대표질환인 자궁경부암은 자궁의 입구인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알려진 바로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이 주된 원인이다. 2017년 보건복지부 국가암등록 통계에 따르면 자궁경부암은 1999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자궁경부암은 여전히 여성암 중 7위를 차지, 한 해 3천469명의 자궁경부암 환자가 발생했다. 방용운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 진료부장(산부인과 전문의)은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 국가암검진권고안에 따라 20세 이상 여성은 2년에 한번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고,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접종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예방접종 권장연령은 9~26세이지만 성접촉이 있기 전 아동·청소년기(만 9~14세)에 HPV 예방접종을 받으면 더욱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방용운 진료부장은 “HPV 백신은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 여성만 접종하는 것이라고 많이 인식하고 있다”며 “그러나 HPV 감염은 주로 사람과의 성 접촉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서는 남성도 HPV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예방접종은 HPV 관련 암인 항문암, 두경부암, 생식기 사마귀 등도 예방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