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수원교구는 최근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를 입은 안동교구와 대전교구에 수재의연금 총 8000만 원을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천주교 수원교구 재해대책위원회는 지난 22일 ‘긴급 재해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비 피해가 극심한 안동교구와 대전교구에 수재의연금을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지원 금액은 안동교구 5000만 원, 대전교구 3000만 원이다. 금주 내 수재의연금을 전달한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지난 8일부터 중부지방에 쏟아졌던 기록적인 폭우가 10일 새벽 들어 대부분 그치면서 경기도 전역에 발령 중이던 호우특보가 모두 해제됐다. 경기도 발표에 따르면 10일 현재 도내 인명피해는 총 10명(괄호 안 9일 발표수치, 9명)으로 사망 4명(4명), 실종 3명(2명), 부상 3명(3명)이며, 이재민 176세대 311명(129세대 232명), 일시대피 220세대 433명(185세대 309명)이 발생했다.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했던 전날보다 비 피해가 적었지만, 지난 밤 일시적으로 비가 집중된 곳에서 실종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9일 오후 11시 10분쯤 남양주시 화도읍 마석우천에서 돌다리를 건너다 물에 빠진 10대 A양이 실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실종 지점을 중심으로 A양을 찾고 있다. 이로써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실종자는 3명으로 늘었다. 이는 종전 9일 발표된 피해현황보다 증가한 수치다. 공공시설 피해는 총 38건으로 하천제방 8건, 도로유실 3건, 토사유출 18건, 산사태 6건, 저수지 1건, 사면유실 2건 등이다. 사유시설 피해는 총 172건으로 주택상가 침수 120건, 차량침수 37대, 토사유출 13건, 옹벽붕괴 2건 등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8일과 9일 연이틀 중부지방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경기지역 곳곳에 인명사고가 잇따랐다. 지금껏 4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 9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 정남면에서 이날 오전 4시 27분경 일어난 산사태로 컨테이너가 매몰되면서 중국 국적의 40대 외국인 노동자 1명이 사망했으며, 다른 한 명은 부상을 입고 화성중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날 오전 11시 현장에는 참혹했던 상황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직원기숙사로 쓰이던 현장에는 각종 집기류가 어지럽게 쌓여 있었고, 컨테이너 박스가 정리된 곳에는 희생된 노동자를 위한 조졸한 조화만이 덩그러니 놓여있었다. 현장에 있던 사장 유 모(52) 씨는 “어제까지 함께 동고동락한 직원이 목숨 잃으니 비통하다”며 “1년 반 전 이사 왔을 때도 울타리 등이 없어 불안 했었다”고 울먹였다. 직원 강 모(47) 씨는 “외부에서 살며 출퇴근하는 노동자인데 소식 듣고 회사에 와보니 너무도 처참했다”며 “이곳 공장에서 1년 동안 일했던 동료가 허무하게 목숨을 잃으니 뭐라 말 할 수 없는 비참함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인근 B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 모(57) 씨는 “뉴스에서나 보던 자연재해현장이 우리 옆 공장에
강한 빗줄기가 엿새째 계속되면서 전국적으로 발생한 이재민이 2000명을 넘어섰다.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지속된 폭우로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이재민은 428명으로, 전국적으로는 2161명에 이른다. 또 경기에서 8명, 충북 6명, 서울 1명, 강원 1명 충남1명 등 총 17명이 숨졌다. 같은 기간 전국에서 10명이 실종되고, 7명이 부상을 입었다. 전국 시설피해는 6123건으로, 이중 공공시설 피해가 2828건, 사유시설 피해가 3295건이다.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교량이 1069건, 산사태 515건, 하천 382건, 가로수 190건, 상하수도 90건, 저수지·배수로 등 수리시설 65건, 철도 44건 등으로 보고됐다. 시설피해 6123건 가운데 4048건에 대해 응급복구가 완료된 상황이다. 농경지 피해는 전날 8033㏊에서 8161㏊로 늘어났다. 누적강수량은 강원 철원 755㎜, 연천 715.5㎜, 강원 화천 588.0㎜, 충북 제천 429.5㎜, 충남 천안 329.5㎜ 이다. 기상청은 경기남부를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다시 올 것으로 예측했다. 7일 오후부터
수도권과 중부지방에서 집중호우가 연일 이어지면서 피해 규모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고 있다.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집계(오전 6시 기준)에 따르면 지난 1일 이후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16명, 실종자는 11명이다. 전날 오후 강원 홍천군에서 50대 주민이 숨진 채 발견돼 사망자가 1명 늘었다. 사망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명, 경기 8명, 강원 1명, 충북 5명, 충남 1명이다. 이재민은 991세대 1648명으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충북이 645명으로 가장 많다. 경기는 435명이다. 폭우로 인해 4909명이 일시 대피했으며, 3,019명이 아직 귀가하지 못하고 체육관과 마을회관 등에 있다. 특히 전날부터 접경지역에 다시 큰 비가 내린 영향으로 강원 철원과 경기 연천·파주 등에서만 2053명이 학교와 마을회관·체육관 등에 피신했다. 재산피해도 계속 늘고 있다. 1일 이후 현재까지 집계된 시설 피해는 모두 5177건이다. 사유시설이 2617건, 공공시설은 2560건이 보고됐다. 농경지 피해면적은 8065㏊로 늘어났다.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교량이 1043건, 산사태 396건, 하천 363건, 가로수 179건, 상하수도 90건, 저수지·
지난 1일부터 나흘간 이어진 폭우로 총 14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4일 오후 중앙안전대책본부가 발표한 호우 대처상황 보고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14명이 숨졌다. 지역별로는 경기 8명, 서울 1명, 충북 4명, 충남 1명이다. 또한 같은 기간 12명(경기1, 충북9, 충남2)이 실종됐으며, 7명(경기3, 강원2, 충북2)이 부상을 입었다. 전국적으로 629세대 102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특히 경기 지역에서는 306세대 39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시설물 피해는 3006건, 농경지 피해는 7192ha로 집계됐다. 누적 강수량을 살펴보면, 1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강원 철원 576㎜, 경기 연천 553㎜, 경기 안성 401㎜, 강원 화천 391㎜, 충북 충주 329㎜, 충남 아산 285㎜였다. 기상청은 서울, 경기 등 중부지방에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은 "비구름대가 동서로 길고, 남북 간의 폭이 좁게 형성돼 지역간 강수량 편차가 크며, 국지적으로 비구름대가 발달하는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서울·경기도와 강원도, 충청 북부에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특히 중
계속되는 집중호우로 인해 3일 밤 광주시 일대 아파트와 주택이 정전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9시 36분쯤 광주시 오포읍 양벌리 소재 A아파트와 인근 주택 등 총 967가구에 전기가 끊어졌다. 정전은 폭우와 돌풍으로 인근 전봇대의 전선이 끊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국전력은 현장에서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이른 시간 내에 복구를 완료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흘째 300㎜가 넘는 강한 비가 쏟아지며 주택이 무너지고, 도로가 침수되는 등 경기도와 인천 지역에서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5분쯤 가평군 가평읍 산유리에서 토사가 무너지면서 펜션을 덮쳐, 여성 2명과 어린이 1명이 매몰됐다. 소방당국은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나 도로유실, 굴착기 진입 등의 문제로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오전 10시 40분쯤 평택 한 반도체 부품 업체에도 토사가 흘러내리며 근로자 A(37)씨 등 3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천 본죽저수지에서는 폭우로 인해 저수지 일부분이 파손되자, 시는 주민들에게 대피문자를 발송하고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이날 포천에선 수문 확인을 위해 보트를 타고 나간 낚시터 관리인(55)이 실종됐다. 인천 지역에서도 강풍과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3시 22분쯤 남동구 간석동 한 다세대주택에서는 가로수가 강풍에 뿌리째 뽑히면서 쓰러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같은 시각 인천시 부평구 갈산동 한 상수도 배관 공사 현장에 설치된 안전펜스가 강풍에 넘어지며 일부 도로가 통제돼 정체 현상을 빚기도 했다. 집중호우로
2일 안성시에서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하며 실종됐던 주민 1명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이날 오전 7시 50분쯤 안성시 죽산면 장원리의 한 주택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혼자 사는 A(73·여)씨를 이날 10시 50분쯤 구조했다. 산사태 당시 토사가 A씨의 집을 덮쳤지만, 집 기둥이 완전히 무너져 내리지 않아 집 안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B씨는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것으로 전해졌다. 안타까운 사망 소식도 전해졌다. 이날 오전 7시 10분쯤 안성시 일죽면 화봉리의 한 양계장에 토사가 밀려들어와 2시간 여만에 B(58)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B씨가 산사태 직후 집 밖으로 탈출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했다. 안성시는 이날 오전 8시 50분쯤 산사태 경보를 발령한 가운데 현재까지 일죽면, 죽산면, 삼죽면 등에서 총 2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죽산면을 중심으로 안성 시가지가 침수됐다. 시가지 침수는 오전 6시 30분쯤부터 2시간여 계속되다가 비가 소강상태로 접어든 현재는 물이 대부분 빠졌다. 다만 아직까지 안성시내 도로는 곳곳에는 토사가 그대로 남아 있다. 한때 시간당 104㎜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으나, 현
2일 안성시에 시간당 100㎜가 넘게 쏟아지는 폭우로 산사태가 일어나며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이날 오전 7시 10분쯤 안성시 일죽면의 한 양계장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양계장 건물과 집 등을 수색해 오전 9시 18분쯤 토사에 매몰돼 숨진 A(58)씨를 발견했다. A씨는 산사태 직후 집 밖으로 탈출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시 집 안에 함께 있던 A씨의 아내와 딸 등 다른 가족 3명은 무사히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7시 50분쯤에도 안성시 죽산면의 한 주택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B(73·여)씨가 실종돼, 소방당국은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안성시는 오전 8시 50분쯤 산사태 경보를 발령했다. 시는 현재 집계된 산사태와 침수 피해 신고는 60건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현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