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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과 유행성 출혈열

이명수 경기향토사학회부회장

인간에게 끊임없이 도전해온 유행성 전염병과 지진 해일의 자연 재해의 빈도가 해마다 늘어가고 있다. 지금 지구촌은 그 위험수위가 심각한 수준까지 와있다. 조류 독감으로 온 세계가 불안에 떨고 있다. 그렇다고 예방백신을 쉽게 개발해 얻어지는 것은 더욱 아니기 때문이다.
신약을 개발한다는 것은 마치 지하에 숨어있는 유전의 시추작업에 비유할 수 있다. 법정 전염병인 조류 독감 같은 치명적인 병원체 연구 노력없이 속수무책으로 이어질 경우 전 세계인들에게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고 말 것이다. 널리 퍼져 있는 조류 독감으로부터 사람에게 전파되는 조류 독감은 벌써 태국 방콕에서 감염되어 1명이 사망했다는 보도를 듣고 보면 우리나라도 언제 어디에서 발생할지 미연에 예방해야 하는데 그 또한 어려운 현실인 것이다.
날아다니는 조류 독감 예방을 사전에 차단하기위해 경기도 제 2청에서는 특별히 농가 방역을 위해 5억원의 예산을 긴급 편성 집행하는 한편 유관기관의 협조를 받아 공동방역에 나서기로 했다니 다행이다. 미국 방역센터(DCD)에서는 2003년 5월 홍콩에서 원인균이 밝혀지지 않은 유사 독감증으로 소년이 사망했다 사망 원인이 조류 독감 증상으로 밝혀졌다. 유엔 인플루엔자 담당 조정관 나바로 박사가 조류 독감으로 최대 1억5천만명이 사망 할 수 있다고 했다.
독감 바이러스는 이미 1918년 스페인을 중심으로 5천만명이 사망한 바 있으며 1950~60년대 대규모 전염병이 휩쓸었던 경험이 있다. 이번 조류 독감은 조류에서 인체로 옮겨 전염될 수 있는 ‘H5NI’형으로 밝혀져 유럽을 긴장시키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조류 독감의 확산 주범인 철새와 들오리를 비롯해 야생조류는 조류 독감 바이러스에 강한데 비해 온실속에 키우는 닭이나 집오리 가금류는 조류 독감에 걸리면 싹쓸이 하고 만다. 현재 스위스의 의료수가 독점 생산하고 있는 ‘타이플루’가 유일한 예방치료제 라고 하지만 예방백신에는 못 미치는 것 같다.
근본적인 문제는 철따라 이동하는 야생 조류로부터 사람이 기르는 닭 오리에 전염되는 것을 어떻게 막느냐는 것이다. 결국 문제해결의 핵심은 예방 백신을 만드는 것이다. 우리나라 최초로 신약을 개발한 이는 서울의대 이호왕 박사이다. 지난 1990년 발견한 한탄바이러스로 만든 유행성 출혈열 예방백신의 원인 제공 동물은 쥐이며 등에 까만 선이 그어져 있다. 크기는 생쥐와 비슷하다. 까만 등줄쥐의 배설물이 옷이나 피부에 닿으면 혈관을 통해 출혈열에 감염되어 사망에 이르게 된다.
유행성 출혈열이나 조류 독감이 동일한 점은 각기 등줄쥐나 야생 조류의 배설물에서부터 병원체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닭과 오리 농장에서 발병해 사람에게 전파되는 과정에서 먹이를 찾아 이동하는 철새들에 의한 야생 오리 기러기에서 조류 독감 병원균을 옮긴다는 것이다.
예방 백신 바이러스 항생제를 만들어낸 이호왕 박사의 한탄바이러스는 세계인들이 유행성 출혈열 공포에서 벗어나게 했다. 지금까지 개발된 의약품중에 인간의 생명을 가장 많이 지켜준 약은 백신이다.
백신은 병원균을 이용해 체내에 항체나 면역세포를 생성시켜 질병을 예방한다. 유행성 출혈열 백신을 개발 하듯이 조류 독감 백신도 개발해 조류 독감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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