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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거 결과의 의미와 과제

이번 재선거에서 집권 여당인 열린우리당은 단 한 곳에서도 의석을 얻지 못한 반면, 한나라당은 ‘싹쓸이’를 하는 전승을 거두었다. 지난 4·30 재선거에서도 6개 선거구 모두에서 의석 확보에 실패한 여당이 6개월만에 똑같은 참패를 당한 것이다.
열린우리당은 왜 민심이 여당에 등을 돌렸는지를 직시하고 스스로를 겸허하게 되돌아보아야 한다.
물론 재·보선이라는 것이 집권 여당과 정부의 정책과 그 운영에 대한 중간 심판의 성격을 갖는다는 점에서 여당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는 특성을 지닌다. 그러나 그럴지라도 집권여당의 연이은 참패는 현 정부와 여당의 정책과 그 운영에 대해 국민들이 적잖은 불만을 갖고 있음을 말해준다. 국민들의 호응을 얻는 정책을 편다면 재선거라고 해서 여당이 표를 얻지 못할 이유가 없다.
열린우리당은 민생 현안보다는 대연정이니 색깔론이니 하면서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정치적 논란을 일으켜 지지층의 이반을 자초했다. 소비가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면서 경제성장률이 다소 높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서민들의 체감경기는 싸늘하다. 열린우리당은 이번 재선거의 결과에서 교훈을 얻어 민생을 제대로 챙기는 데에 보다 더 주력해야 한다.
민주노동당 역시 정규·비정규직 노동자의 갈등 조정 실패와 민주노총의 내분이 지지기반을 분열시켜 석패했다.
결국 한나라당이 일을 잘하고 국민으로부터 애정과 지지를 받는 정당이기 때문에 완승한 것이 결코 아니다. 상대 정파의 실책으로 얻은 결과일 뿐이다.
따라서 각 정당은 이번 재선거의 승패에 매몰될 것이 아니라, 투표율 39.7%라는 국민의 저조한 참여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이번 재선거에서는 공직선거법 개정을 통해 부재자 투표 요건을 크게 완화했고 투표권자 연령도 19세로 낮췄다. 투표 마감시간도 저녁 8시로 연장했다.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권자의 60% 이상이 투표를 거부하거나 포기했다. 따라서 이번 재선거의 승패는 그 의미가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
정치에 등을 돌린 국민의 관심과 애정을 회복시켜야 한다. 정치권이 주목해야 할 대목이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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