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새로운 비전으로 무장하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선진화 세력이 주도해야 한다. 건강한 우파의 가치를 확산시켜야 한다.” 엊그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출범한 ‘뉴라이트 전국연합’의 창립선언문 중 한 귀절이다.
자기혁신을 게을리 해온 기존 우파의 대안세력이 되겠다며 출발한 ‘새로운 우파운동’이 요즘 활발하다. ‘뉴라이트 전국연합’에 앞서 지난달 발족한 ‘뉴라이트 네트워크’는 자유주의 이념을 바탕으로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지식인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신보수주의 운동단체들은 “맹목적 민족주의와 이미 세계적으로 실패한 사회주의로는 나라와 국민의 장래를 기약할 수 없음을 직시해야 한다”면서, “수구·부패·반통일·반개혁 이미지로 점철된 기존 보수 우파세력의 한계를 극복하고 개혁적이고 건강한 자유주의 보수운동을 통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바탕한 국가 발전과 선진화를 꾀한다”는 기치를 내세우고 있다.
이같은 뉴라이트 운동에 대해 여야 정치권의 관심은 각별하다. 뉴라이트 전국연합 창립식에 참석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뉴라이트 운동과 한나라당이 가는 길이 다르지 않다고 본다”면서 “동지로서 함께 가자”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이해찬 국무총리가 뉴라이트 운동을 공격하고 나선 것은 이채롭다. 이 총리는 서울대 특강에서 “뉴라이트 쪽으로 가면 사회는 보수화되고 역사적으로 퇴보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가을부터 확산되기 시작한 뉴라이트 운동은 현 정권의 다분히 포퓰리즘적이고 좌파 성향적인 국정운영으로 인해 야기되고 있는 혼란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말하자면 우리 사회의 퇴영적인 좌파논리를 극복함으로써 21세기 글로벌 시대에 맞는 국가 아젠다를 찾자는 시민운동인 것이다. 따라서 뉴라이트 운동은 이 총리의 주장과는 달리 수구가 아니라 미래로 나가자는 운동이며 지체(遲滯)현상이 아니라 발전적 현상이다.
물론 이들 뉴라이트 운동세력들이 특정 정당에 줄을 대어 선거에 끼어들거나 정치 지망생 배출창구로 전락하는 일은 극히 경계해야 할 대목이다.
뉴라이트 세력은 정책 아이디어를 체계적으로 만들어내고 이에 바탕한 국민적 조직화를 도모하는 소임에만 충실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