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간의 부산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18~19일 정상회의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주 의제는 세계무역기구(WTO) 와 관련된 지역 내 국가간의 경제협력이지만 최근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조류 인플루엔자, 자연재해의 대비 등 인간안보와 부패방지, 한반도 및 지역안보의 초점이 되고 있는 북한 핵문제까지 폭넓게 논의되었다.
회의는‘하나의 공동체를 향한 도전과 변화’ 주제 하에 ‘무역 자유화의 진전’을 내용으로 한 부산 APEC의 합의를 담은‘부산선언’과 함께, 선진국은 2010년, 개발도상국은 2020년까지 무역·투자 자유화를 달성하기로 했던 1994년 인도네시아‘보그르 APEC 정상회의 합의’의 달성을 위해 구체적인 작업방향을 제시한 ‘부산 로드맵’을 채택했다.
한국 제2 대도시 항도 부산의 벡스코와 누리마루에서 치러진 제13차 APEC 회의는 21개국 정상을 비롯한 각료, 경제인 등 1만 여명이 참가했고 국내외 기자 4천여 명이 취재경쟁을 벌인 국제행사로 올림픽, 월드컵, 아셈에 이어 한국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기회였다. 세계 12대 무역국으로서 경제력을 바탕으로 정보기술(IT)의 강국임을 보여 주었고, 준비된 공연과 전시, 부산과 경주의 전통문화 유적을 통해 한민족 문화적 역량을 세계인들에게 주지시겨 주기도 했다.
이번 부산 APEC은 참가자들의 지출경비, 해외 자본투자 및 생산유발 직접 파급효과와 금액으로 따질 수 없는 외국의 투자환경 조성, 국가 이미지 제고에 기여했다. 또한 정부와 부산시, 부산시민의 정성과 협력, 벡스코와 누리마루를 중심으로 진행된 APEC 행사는 항도 부산을 세계적인 컨벤션 도시, 해양비즈니스 중심지로 떠올리는 촉매역할을 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번 부산 APEC 정상회의 의장으로서 참가국 정상들을 일일이 영접하고 회의를 원만히 주재하면서 합의를 이루어 내고, 21개 참가국 정상을 대표하여 부산선언을 발표했다. 특히 노 대통령은 다자외교의 주도와 더불어 주변 4강인 미국-일본-중국-러시아 정상과의 양자회담을 통해 기존의 우호관계 증진과 북핵문제 평화적 해결의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했다.
성공적으로 치른 이번 행사가 세계화 개방시대 한국의 제 2도약을 위한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