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직은 '아나운서 고시'로 불릴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30일 KBS 아나운서 공채 최종합격자 발표를 마지막으로 2006년 KBS, MBC, SBS 방송 3사의 신입 아나운서 공채시험이 평균 50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방송 3사의 신입아나운서 공채는 모두 1000여명이 넘는 지원자들이 대거 몰려 아나운서직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실감케 했다. KBS는 총 1073명의 지원자 중 최종 4명(남 1명, 여 3명)의 신입 아나운서 채용을 최종 확정했고 MBC는 1565명 지원자 중 남녀 각 2명의 신입아나운서를 채용했다. SBS도 1408명의 지원자 중 남녀 각 1명의 신입 아나운서를 채용, 방송 3사 중 700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방송 3사의 신입 아나운서 공채는 나이제한 규정의 폐지와 실력 위주의 인재 채용으로 합격자 중 경력자의 비율이 유난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인재를 뽑기 위해 인성 평가의 비중을 늘리고 전형방법의 일부를 변경했다. SBS 등 방송 3사는 올해 많은 인재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기 위해 공통적으로 나이와 학력제한을 폐지했다. MBC는 올해부터 인적성 검사를 도입, 2차 카메라 테스트에서 무서류 전형을 실시했다. 이미 작년부터 나이와 학력 제한을 폐지한 KBS는 처음으로 1박2일간의 합숙테스트를 도입, 응시자들의 종합적인 평가를 시도했다.
이처럼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인재를 뽑기 위한 방송 3사들의 노력은 합격생들의 면모로 입증됐다. 최종 합격자 중 다수는 방송경력자로 경험을 통해 실력을 갖춘 경우가 많았다.
SBS 최종 합격자 김일중씨는 전 춘천 MBC에서 이미 1년간 활동하며 실력을 갖춘 인재로 알려졌고 김주희씨도 미스코리아 출신이라는 특이한 이력과 3년정도 방송사의 아나운서 시험의 고배를 마신 끝에 합격한 사실이 화제가 됐다.
MBC 아나운서 신입공채에 최종 합격한 최현정씨는 MBC 본사에서 기상캐스터로 활약했으며, 현재 대학 4학년에 재학중인 대학생이 최종 합격한 것으로 알려져 경력여부에 상관없이 실력에 따라 채용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KBS에 최종 합격한 전현무.최송현씨도 방송의 기본기를 갖춘 실력자로 각각 YTN과 청주 MBC 아나운서로 활동한 경험이 있으며, 이들 4명은 모두 같은 아나운서 전문 아카데미 출신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처럼 방송 경험이 없는 경우 오랜 기간 아나운서 시험을 준비하거나, 경력자 못지 않은 실력을 갖춘 경우도 대부분이어서 아나운서 공채 시험의 높은 벽을 실감케 했다.
이번 2006년도 방송 3사의 신입 아나운서 공채시험의 또 하나의 화제는 아나운서 전문 아카데미 교육생들의 높은 공채 진출율이다. 지난 3년 동안 방송사 3사 아나운서 시험의 높은 합격률을 나타낸 B아나운서 아카데미의 경우, 2006 KBS와 SBS 신입 아나운서 공채에서 5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B아나운서 아카데미 성연미 원장은 "최근 방송사가 철저히 실력 위주의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며 "갈수록 아나운서 시험 응시생들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평소에 인성과 전문성을 키우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