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취업난이 계속되는 가운데 20대 남성 취업자 수가41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지난 10월에는 외환위기 이후 최대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10월 현재 20대 남성의 취업자 수는 195만 9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8%나 줄었다. 이같은 감소율은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99년 3월의 6.6% 이후 최대치이며 97년 8월의 취업자 수 260만명에 비하면 8년 새 무려 25%나 줄어든 셈이다.
이처럼 20대 남성의 취업률이 줄어든 것은 복합적인 이유가 없지 않지만 주로 좁아진 취업문으로 인해 구직 포기자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대로 된 일자리가 부족하기 때문에 구직 포기자가 많은 것이다. 올 10월 현재 구직 단념자는 12만 5천명으로, 지난해 10월 92만명에 비해 약 40% 가까이 급증했으며 이 중 상당수가 20대로 추정된다.
제조업 관련 중소기업들은 썰물처럼 해외로 빠져나가고, 어렵게 취업한 20대 근로자들 중 절반 이상은 그나마 임시직이나 일용직에 몰려 있다.
청년층 취업 격감은 우리 경제에 큰 부담이 아닐 수 없으며, 청년 실업이 악화되면 사회적으로나 국가 경제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청년 고용정책을 재점검하는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우리 사회의 청년 실업은 어제오늘에 빚어진 문제가 아니다. 정부는 청년실업 대책에 매년 수천억원의 돈을 쏟아붓고 있지만 고작 아르바이트 수준의 일자리를 마련하는 결과를 거둘 뿐 고용창출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도대체 정부의 대책이 있기나 한 것인지, 있다면 그 대책은 지금 어디쯤에서 표류하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미래의 주역들이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취업문턱에서부터 좌절하게 해서는 안된다.
경제 전반에 ‘새 피’를 수혈해야 할 20대 취업자 감소세가 커진다는 것은 고학력의 우수인력을 적재적소에 활용 못함으로써 개인 당사자들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낭비를 초래하는 일이다. 뿐만 아니라 경제활동 인구의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경제불황과 해외로 줄지어 빠져나가는 기업들만 탓할 일이 아니다.
정부와 산업계와 대학들이 보다 본격적으로 대책 강구에 지혜를 모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