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보광사라는 사찰 초입, 남파간첩과 빨치산 출신 비전향 장기수 6명의 시신이 묻힌 묘역 입구에 ‘불굴의 통일 애국투사 묘역’이라고 당당하게 써 있는 표지석은 보는 이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이게 도대체 어찌된 영문인가. 여기엔 실로 황당한 까닭이 있다.
실천불교 전국승가회, 천주교 장기수가족 후원회, KNCC 인권위원회 등으로 구성된 이른바‘비전향장기수 송환추진위원회’라는 괴단체가 이곳 간첩·빨치산 묘역을 북한‘혁명열사릉’을 모방해 성역화사업을 추진한답시고 설치면서 이런 희극같은 일이 연출됐다는 것이다.
우리 사회, 우리 국민은 그저 망연자실하게 된다. 굳이 대한민국 정체성과 자유민주체제의 정당성을 강조할 필요조차 없다. 다만 어이없고 기가 막힐 따름이다. 묘비명을 들여다 보노라면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다. 비문은 ‘열사’니 ‘의사(義士)’니 ‘통일 애국투사’니 하는 문구로 한껏 미화돼 있다. “민족자주 조국통일의 한길에 평생을 바치신 선생님 우리 민족사에 영원히 빛나리라” 라는 글귀에 이르러서는 그만 할 말을 잊을 수밖에 없다.
우리 사회에는 지금 근대화 이전 시기의 농민봉기, 식민지하 좌파 민족운동, 해방공간의 민주주의민족전선, 북한의 주체사상 등 혁명 테러리스트들을 대표하는 옛날옛적 세계관을 아직도 교리처럼 붙들고 있는 정신 지체적 삼류 좌파들이 설치고 있다.
이런 세태에 편승해 급기야는 간첩과 빨치산 출신 비전향자들을 ‘애국투사’로 미화하고 ‘추모’하는 이같은 무분별한 사태까지 자행되기에 이르렀다. ‘망둥이가 뛰니까 빗자루도 뛰겠다고 설치고 돌아가는’꼴이다. 시대착오적인 ‘좌 편향’은 결코 최신 패션(유행)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국가라고 하니까 ‘자유’와 ‘인권’만 내걸면 무슨 짓을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지의 소치다. 자유에는 타율 이전의 엄격한 자율적 내재적 규범이 요구된다. 그것은 양식과 분별력에서 비롯된다. 무분별하고 양식이 결여된 행위는 자유가 아니라 방종이요 일탈이다. 방종과 일탈은 자유를 훼손하고 공동체 질서의 근간을 헤친다.
물인지 술인지 분별하지도 못하는 정신 지체적 얼치기 좌파들의 이같은 무분별하고 양식없는 일탈과 방종을 당국이 어떻게 대응하고 처리할 것인지를 지켜볼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