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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언스도 하지 않은 검증 했다는 데 의의"

황우석 박사 줄기세포 진위 여부 보도를 준비하고 있는 MBC 'PD수첩'의 책임프로듀서 최승호PD가 후속보도와 관련 "싸이언스지가 하지 않았던 검증을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최PD와 한학수 PD는 이날 서울 여의도 MBC 경영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의 고충과 황박사 논문 검증 과정 및 경위를 공개했다.
한PD는 "지난 10월 21일 도널드 캐네디 싸이언스지 편집장을 직접 만나 논문검증절차를 취재한 결과 순수하게 연구자가 제출한 자료와 데이터만 가지고 연구내용을 검증한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우리 제작진이 한 것과 같은 실험을 직접 거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황박사가 제출한 자료와 논문을 벗어나 순수한 객관성에 기초한 검증절차는 아직 국내외 어디에서도 이뤄진 바 없으며 PD수첩이 처음이자 단독으로 이를 시도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언론이 가장 크게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PD수첩 제작진의 전문성에 대해서는 아직 속시원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서 모 해외 통신사 기자는 "과학 분야 전문성에 대한 신뢰도가 전혀 없는(zero credibility) 프로그램의 실험결과를 어떻게 믿을 수 있는지 근거를 대보라"고 추궁했다.
이에 최PD는 "125년 전통의 싸이언스와 PD수첩을 같은 잣대로 비교한다면 분명 일개 프로그램이 과학적 사실을 검증하려고 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라며 "사실 내 마음 속에도 '어떻게 국제 최고 권위의 과학전문지가 인정한 논문에 오류가 있을 수 있는가'라는 의문이 아직 남아있다"고 씁쓸해했다.
최승호PD는 그러나 "우리 제작진은 (그러한 두려움에도) 사실을 찾아나서기를 주저하지 않았고 현재 법의학자와 여러 전문가들의 자문을 확보했으며 국과수에도 실험결과 분석을 의뢰한 상태"라며 검증결과 신빙성 확보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PD는 그러면서도 "줄기세포 5개, 체세포 5개, 영양세포 5개 등 총 15개의 세포 가운데 2개만 불일치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나머지는 판독이 어려웠다"며 "과학적 가설에 100% 확신이란 있을 수 없다"고 신중함을 보였다.
최PD는 또 "PD수첩이 의도적으로 사실을 조작하거나 사실과 다른 내용을 보도하는 것이 아닌데 보도주체가 과학자가 아니라 방송인이라는 사실만으로 전문가 자문을 바탕으로 한 취재내용의 전문성을 평가절하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PD수첩 보도에 의혹을 품는 만큼 황박사 연구의 진위 여부에 대해서도 공정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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