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유가는 심상치 않다. 에너지전문가에 의하면 두바이유 기준 50달러 이상의 고유가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마디로 21세기형 석유위기는 이미 시작된 것이다. 21세기형 석유위기는 20세기의 석유위기와는 달리 세계 경제의 급격한 침체를 동반하지는 않을 것이나, 우리 경제에 만성적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고유가와 함께 사는 법’을 익혀야 한다. 즉 에너지자원은 빈약하지만 적극적으로 이를 확보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 强少國을 지향해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안보 차원에서의 자원 확보, 에너지 효율적인 경제·사회시스템 구축 및 미래 에너지기술의 선점이 요구된다.
미국은 자체가 보유한 에너지 자원이 매우 풍부한 국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석유 중심의 에너지 사용에 익숙한 체제로 오랫동안 지내왔기 때문에 지금 에너지 수급상의 위기를 맞고 있다.
“절약이 미덕이긴 하지만 우리의 에너지정책이 될 수는 없다”던 부시 행정부가 “불필요한 운전을 자제해 달라”는 대국민 호소를 내놓았으며 또한 부시 대통령은 “에너지절약 상황 보고서를 내라”는 지시를 했다고 한다.
일본은 고유가 타개책으로 ‘웜비즈(Warm biz)’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웜비즈는 셔츠 위에 조끼나 가디건을 입어 난방비와 에너지소비를 줄여 환경을 생각하자는 운동으로 지난여름 에어컨을 적게 가동하자는 ‘쿨비즈(Cool business)’운동이 성공하자 겨울을 맞아 이번엔 ‘웜비즈’를 펼치고 있다. 세계 석유 생산이 몇 년 안에 정점에 달한 후 지속적으로 감소한다면, 에너지수입액의 76% 가량을 석유수입에 쓰면서 1차 에너지의 47.6%, 최종 에너지의 68.6%를 석유로 충당하는 우리나라로서는 예삿일이 아니다. 고유가 상황인데도 금년도 상반기 우리나라의 에너지 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4.4%나 증가했다. 다른 경제협렵개발기구(OECD) 국가와 비교할 때 에너지 다소비산업의 비중이 높고, 전반적으로 이용효율을 높일 수 있는 여지가 매우 많다. 늘어나는 에너지소비와 그에 따른 환경·사회문제의 증가, 이 딜레마적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에너지절약과 효율 향상을 통해 에너지 수요증가를 줄이면서 재생 가능 에너지를 확대하는 것이 최선의 방안이다.
‘머지않아 석유위기가 올 것’이라 경고했던 美 프린스턴대 데페이에스 교수의 메시지는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그가 제시한 궁극적인 대안은 “정육점 주인이 고기를 대하는 자세로 에너지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에너지를 소중하게 아껴 쓰라는 뜻이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올 겨울 ‘난(暖) 2018’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 캠페인은 겨울철 난방 온도를 20~18℃를 지키고 내복 입기를 실천하자는 범국민적 에너지절약 실천 운동이다. 정부·기업·가계 모두 ‘난(暖) 2018’캠페인에 적극 참여해 고유가와 함께 사는 법을 익혀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