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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의 역기능, MBC PD수첩

황우석 교수의 배아줄기세포 연구업적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 지난달 22일 저녁 MBC ‘PD수첩’의 보도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 과학의 금자탑이요, 세계적 생명공학의 신기원을 이룩한 황 교수의 연구에 대해 국내외의 경의와 찬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생명윤리라는 잣대를 가지고 국내 방송사의 무지 미숙한 보도 파문은 국민적 비판과 함께 관련자와 방송사의 책임을 면키 어렵게 되었다.
PD 수첩의 보도내용의 초점은 먼저 황 교수의 연구에 참여했던 연구원의 ‘중대한 증언’이고, 다음은 배양된 줄기세포의 DNA 검사의 불일치를 근거로 연구과정의 생명윤리와 결부시켜 문제점과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국내외에서 조심스럽게 제기되었던 문제점을 비전문적인 수준에서 의혹의 진실을 밝히기 보다 증폭시키는데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황 교수의 연구사업이 국내외적으로 시련에 봉착한 가운데 국내 방송 YTN의 취재로 밝혀진 바에 의하면 PD수첩 제작팀은 취재과정에서 관련 연구원들에게 “연구 논문이 모두 취소되고 황 교수는 구속될 것”이라는 말과 “황 교수를 죽이러 여기 왔다. 다른 사람은 다치고 싶지 않다”는 말도 했다고 한다. 이 정도면 언론의 취재가 아니라 공갈 협박을 상식화한 범죄가 아닐 수 없다.
MBC 측이 YTN의 보도에 대해 그동안 PD수첩의 정당한 보도와 재 진실규명을 준비한다는 태도를 버리고 즉각 사과를 한 것을 보면 YTN의 보도는 일단 진실인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 이 어처구니 없는 하나의 방송 프로그램이 저지른 사건을 어떻게 수습하야 할지 방안이 서지 않는다. 그동안 황 교수의 연구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던 제럴드 섀튼 미 피츠버그 대 교수가 황 교수의 연구과정에 난자제공의 윤리 문제를 제기하며 결별을 선언한 것이 PD수첩의 취재에서 파생되었다면 이는 반 언론, 반 인류, 반 국민의 죄를 저지른 것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MBC PD수첩은 우리의 언론환경과 종사자의 자질, 과잉보도 의욕에서 빚어진 사건으로 본다. 그동안 여러 차례 있어왔던 편파-선정성과 무관치 않다고 보며, 이번 PD수첩의 취재방법과 보도행태는 언론폭력이라고 할 만큼 방송의 역기능을 상징하는 사건이다. 방송계 특히 관련사의 일대 수술이 불가피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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