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한류우드(韓流-Wood) 조성사업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조성지 인근 아파트의 가격도 들썩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경기도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도는 고양시 일산구 장항동 일대 30만평에 한류IBC(국제비즈니스센터), 테마파크, 욘사마 호텔, 영상제작스튜디오 등을 건립키로 하고 먼저 테마파크와 엔터테인먼트 등이 들어서는 8만5천평에 대한 사업자를 내년 3월까지 선정해 2010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이처럼 한류우드 조성지 추진 계획이 본격화되면서 인근 주엽동과 마두동 일대의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11월 한 달간 일산의 매매가 변동률은 0.44% 였으며 이중 주엽동과 마두동의 변동률은 각각 0.83%, 0.51%로 한달 사이에 최고 5천만원 이상 상승하는 등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주엽동의 문촌마을 신안아파트는 48평형이 11월 한달간 5천만원 올라 6억~8억원이며 38평형도 2천만원 올라 4억5천만~5억원이다.
같은 마을의 신우아파트도 32평형이 11월 초 3억1천만원에서 12월 3억1천500만원으로 500만원 올랐고 47평형도 1천500만원 올라 5억4천만원 선이다.
마두동도 백마 삼환아파트 48평형이 지난 11월보다 500만원 올라 6억9천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지역의 경우 지난 달 18일 한류우드 민간 사업자 공고가 나면서 매수문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아파트 값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주엽동 문촌 마을 신안 아파트 인근의 N공인중개소 관계자는 “48평형 아파트의 경우 최고 10억원까지 호가가 치솟아 거래량은 적지만 거래되는 매물도 8~9억원대로 거래되면서 가격이 계속 오르자 일부 매도자들이 호가상승에 대한 기대로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매물이 부족한 상태”라며 “그래도 급매물을 찾는 문의전화는 끊이지 않아 호가가 계속 상승하고 있다”고 주변 분위기를 전했다.
마두동 백마마을 삼환아파트 인근의 B공인중개소 관계자도 “8.31대책 이전 가격은 회복한지 오래"라며 "호가 중심의 급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그래도 찾는 사람이 많아 거래는 꾸준해 로얄 층으로 조망이 트인 곳은 호가보다 2~3천만원 높게 거래되기도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