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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권 논의 시작한 진보진영

북한 인권문제가 국제사회의 공론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이 문제를 애써 외면하면서 공개적인 논의를 자제해오던 국내 진보진영이 마침내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고 한다.
북한 인권이 국제적 관심사로 부각되는 등 외부적 환경 변화가 압박요인으로 작용함으로써 진보진영으로서도 더 이상 이 문제를 모른 채 할수만은 없다는 내부의 공감대가 마련되면서 논의의 물꼬가 터진 형국이다.
이들 진영의 북한 인권 논의 출발점은 지난달 30일 개최된 ‘북 인권 문제의 대안적 접근’ 토론회였다. 인권운동사랑방, 천주교인권위원회 등 이른바 진보세력임을 자처한 6개 시민·사회단체들은 토론회를 통해 “현재 북한 인권을 둘러싸고 흑백논리로 치닫는 대결구도를 극복하고 남북의 인권문제에 대한 대안적 논의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른바 ‘진보’와 ‘양심세력’임을 자처하는 세력이 지금까지 참혹한 북한 동족의 인권 현실에 대해 외면하면서 침묵으로 일관해 온 것은 그들의 정치성과 이중성, 허위의식을 그대로 드러낸 위선적 행위일 뿐 아니라 양심과 도덕성을 포기하는 행위라는 비난을 면할 수 없었다.
이제 뒤늦게나마 “이젠 말해야 할 때가 됐다”면서 북 인권 논의를 시작한 것은 어떻든 그나마 바람직하고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공개처형, 기아와 1인 신격화 강제 등 인권침해 사례는 남북분단의 특수성과 남북교류·화해 협력과는 별도의 문제다.
인권은 인간 생존의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자 인류의 보편타당한 가치다. 인권문제에는 진보나 보수가 따로 있을 수 없고, 친북과 반북이 있을 수 없으며 어떤 이념이나 정치성이 개입되어서도 안된다.
마침 서울에서는 국제적 인권운동단체인 프리덤하우스가 주관하고 국내 40여개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북한인권국제대회가 오늘부터 11일까지 개최된다. 북한인권주간이 선포되고 사진전도 열린다. 납북자·국군포로 송환을 염원하는 노란 리본 달기 등 각종 캠페인과 연설회, 전략회의, 촛불기도회, 대학생 국제회의 등 다체로운 행사가 예정돼 있다. 이런 행사들이 ‘반북 공세’요 ‘흑백논리’일 수는 없지 않은가. 진보진영도 이같은 운동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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