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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극장 시대 부활을 꿈꾼다

수원의 '소극장 시대'를 열어갈 신호탄이 쏘아 올려졌다.
수원 팔달문과 영동시장 옆에 자리한 드림시네마 영화관내 지하 6층, 80여 평에 둥지를 튼 소극장 '드림씨어터'가 지난 7일 개관식을 가진 것.
과거 수원에는 몇 곳의 소극장이 운영됐다.
그러나 대형극장과 수원 시민의 외면속에 1990년대 들어 모두 사라졌다.
소극장의 주인장 김성열(51)씨 또한 1994년에 마지막으로 소극장을 정리해야 했다.
문화의 도시 수원에서 외면당한 연극인 김씨는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다.
내년이면 제10회를 맞는 수원화성국제연극제도 애초 그의 열정에서 빚어졌고, 화성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뮤지컬 '정조대왕'도 그에게서 탄생했다.
그저 연극이 좋아서 지역을 떠나지 않고 꾸준히 작품활동을 해왔던 그였다.
극단 단원에게 최소한의 생활유지비도 건네지 못해 쓰린 맘을 안고서도 끝없이 지켜온 연극에 대한 열정.
그의 열정이 다시 빛을 보게 됐으니 10년만에 수원에 들어선 소극장 '드림씨어터'다.
지난 7일 지역 예술계 원로들을 비롯한 각계 인사 50여명이 소극장의 뜻깊은 출발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가운데, '드림시어터'의 발전을 기원했다.
소극장은 가변식 1층과 2층을 합해 2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정도의 규모로, 무대 위의 배우와 일치감을 느낄 수 있다.
개관식이 있기 전부터 다양한 장르의 공연들이 무대에 올려졌으며, 앞으로의 극장 운영 계획도 확실하다.
9일부터 정식 개관 이후 첫 공연인 수원성의 뮤지컬 '가스펠'이 기다리고 있다.
극장측은 관람료를 5천원에서 1만원으로 책정, 수원 시민에게 질 높은 문화를 저렴하게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동 건물 지상 4층에 라운지와 커피숍 분위기의 콘서트홀도 내달 오픈할 예정이다.
김씨는 이 곳을 현악4중주나 개인 콘서트 등 문화 소통의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그는 소극장의 활성화를 위해 서울을 제외한 부산, 대구, 대전 등지의 15곳 소극장들과 작품을 서로 교류해 무대에 올리는 '전국 소극장 순회공연'을 추진하고 있다.
소극장 드림씨어터(031-244-8796)

# 개관 첫 공연, 극단 성의 뮤지컬 '가스펠'
수원에 자리잡은 소극장 '드림시어터'에서는 개관 첫 공연으로 극단 '성'(城)의 뮤지컬 '가스펠'(예술감독 김성열, 연출 김민흡, 작곡 유익상)이 올려진다.
가스펠은 신약성서 중에서 마태복음을 토대로 총 43개 부분의 성경귀절을 인용해 만들어진 뮤지컬이다.
예수의 복음전파를 소재로 다루며 십자가를 통한 인류의 죽음과 부활의 의미를 긍정적으로 해석한 작품이다.
이번 작품은 유익상 작곡으로 한국적으로 재해석한 16곡을 선보인다.
창작곡에 맞춘 안무와 혈기 넘치는 젋은 배우들의 안무가 어우러져 소극장 공연의 묘미를 맘껏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은 9일부터 2006년 1월 12일까지(평일 오후7시/주말 오후4시, 오후7시)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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