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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파문 차분히 수습하는 자세로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 성과가 국내외적인 의혹논란에 휩싸이면서 국민들은 허탈과 공황에 빠져드는 데까지 이르고 있다.
황 교수의 연구과정과 실적에 대해 서울대학교가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검증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황 교수의 연구를 뒷받침해온 미즈메디병원의 노성일 이사장이 황 교수의 연구 성과를 전면 부정하는 주장과 줄기세포 진위공방은 온 국민에게 절망을 안겨주고 있다.
줄기세포 공동연구자인 노 이사장의 연구 성과 부정에 대해 황 교수는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는 분명히 만들었고. 만들 수 있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뒤늦게 관리소홀로 많은 실수가 있었다”고 사과하고, 그러나 “사이언스 지에 낸 논문은 큰 상처를 입었기 때문에 더 유지할 명분이 없어서 자진 철회했다”고 밝혔다.
또한 황 교수는 누군가 복제줄기세포를 미즈메디병원의 냉동줄기세포와 바꿔놓았다고 하면서 사법당국의 수사까지 촉구했다.
이에 대해 미즈메디병원 노 이사장은 즉각 기자회견을 청해 “황 교수가 만들었다는 줄기세포 11개 중 9개는 가짜이며 2개도 진위를 밝혀봐야 아는 것인데 황 교수는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해 논문을 자의적으로 만든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노 이사장은 황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의 존재 자체를 거듭 부인하고 있다. 한편 미 피츠버그대에 파견 중인 김선종 연구원은 “줄기세포는 있었다”고 밝혀 줄기세포의 진위공방은 더욱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그러나 진실은 밝혀지게 될 것이며, 황 교수와 노 이사장의 상반된 주장은 판명이 날 것이다.
모처럼 한국과학이 세계 생명공학의 획기적 발전을 선도한 업적이 무너질 수 있는 위기에 처하여 온 국민이 망연자실하고 있지만, 한국 생명과학은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고 새롭게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해 마지 않는다.
‘비온 뒤에 땅이 굳어 진다’는 말과 같이, 어떤 결과가 나오든 한국 생명과학의 연구는 더욱 활기차게 추진되어야 한다. 이번 줄기세포 논란에서 보여준 대통령과 정부의 입장, 언론의 보도태도, 과학계의 부실한 시스템도 되돌아봐야 할 것이다. 아울러 국민들도 차분히 넓은 도량을 가지고 사태진전과 수습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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