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군` 특수로 도내 유통업계의 식품매장이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22일 도내 유통업체들에 따르면 야외활동이 어려울 정도의 폭설과 혹한이 계속되면서 집안에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과자, 제과 등의 간식과 만두, 호빵, 순대 등 야참거리가 연일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실제로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이번주(15일~21일) 6일간 롯데백화점 안양점의 족발, 순대, 떡볶이, 만두 등의 델리식품(즉석 조리식품)의 매출이 지난주(8일~14일)보다 22.8% 신장했다. 또한 어묵. 햄 등 가공식품도 18.2% 올라 지난해보다 각각 12.9%, 8.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라면류와 수입과자도 지난주보다 각각 9.8%, 22.8% 올라 동장군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롯데마트 천천점의 식품매장에도 만두, 닭꼬치, 순대 등 야참거리를 찾는 고객들로 북적이면서 델리식품의 매출이 지난달보다 10%이상 늘었다. 과자, 제빵 등의 간식매출도 지난달보다 12%나 오르면서 작년보다 14%나 신장했다.
이마트 수원점 역시 야식용 델리식품 구입고객이 늘면서 즉석제품 매출이 작년보다 12.3% 올랐다. 웰빙 붐으로 매출이 감소했던 라면류의 판매율도 지난해보다 5.4% 상승했다.
홈플러스 동수원점도 12월 한달간의 과자, 사탕, 제빵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4% 신장했다. 특히 아이스크림류의 매출이 지난달보다 7%나 상승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에대해 롯데마트의 박광용 주임은 “추운날씨 때문에 외출 빈도를 늦추는 고객들이 많아지면서 델리식품을 포장해서 구압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날이 추워질수록 이런 야식. 간식류의 매출이 늘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