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랍신화에 나오는 지혜의 여신 아테네는 부엉새를 총애해 언제나 부엉새를 어깨에 얹고 다녔습니다. 부엉새는 어둠 속에서도 사물을 바로 볼 수 있는 밤눈을 갖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지혜란 이처럼 암흑 속에서도 광명을 투시하는 힘입니다.
또 옛사람들은 지혜를 화살에 비유해 ‘지혜의 화살’이라는 말을 썼습니다. 지혜는 날아가는 화살처럼 빠른 사리판단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제한된 삶을 보다 풍부하고 만족스럽게 보내기 위해서 인생을 바로 보는 지혜를 소유해야 하겠습니다. 청소년 학생 여러분들은 여러분의 생애 중에서 아직 많은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결코 여유가 있다는 것이 아니라, 준비할 기회와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어떤 인생을 설계하며 살아가야 하겠습니까?
첫째, 목적이 있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탈리아의 조각가이며 화가인 미켈란젤로가 하루는 성당을 세우는 공사장에 나가 보았습니다. 쓸모가 없어 내버린 몇 개의 돌이 아무렇게나 뒹굴고 있는 곳에서 그는 거의 한나절을 서성이며 생각에 잠겼습니다. 마침내 그는 공사장 감독에게 버려진 돌 한 덩이를 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공사장 감독은 “필요하면 그냥 가져가십시오. 한데, 이 못생긴 돌은 무엇에 쓰시렵니까?”하고 의아스러운 표정으로 물었습니다. 그러나 미켈란젤로는 확신에 넘쳐 말했습니다. “한 사나이 때문이오. 이 돌 속에 갇혀 있는 한 남자를 풀어주지 않고는 도저히 배길 수가 없구려.”하고 대답했습니다. 그리해 미켈란젤로는 그 돌을 쪼아, 불멸의 소상을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둘째, 그릇이 큰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사람을 말할 때는 ‘그 그릇이 크다, 작다’하고 말합니다. 사람은 진리를 담는 그릇입니다. 사람은 자기의 그릇 크기 이상의 것을 담지 못합니다. 바로 이런 뜻에서 우리는 자기의 그릇을 키우는 지혜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셋째, 노력하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인생의 길은 장미꽃을 뿌려놓은 탄탄한 대로가 아니다.”라고 로망 롤랑은 말했습니다. 우리의 일생은 뛰놀다 가는 놀이터가 아니라, 노력의 광장이며 애씀의 여로인 것입니다.
넷째, 진실된 삶이 되어야 합니다.
진실이란 겉으로 드러나거나 앞으로 나서지 않고, 깊은 곳에 머물러 물러날 줄 모르는 용기입니다. 논어에서 공자는 “세 사람이 길을 걸어가면 반드시 내 스승이 될 사람이 있다. 그들의 착하고 진실 된 점을 골라서 좇을 것이요, 나쁜 점을 살펴서 자기 스스로 고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진실은 인간 최고의 양심인 것입니다.
다섯째, 용기 있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요즈음 극히 일부 청소년 학생들은 남들 앞에서 우쭐거리거나, 교칙이나 사회 규범에 벗어난 행동을 일삼는 것이 용기인 양 생각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런 것이 용기일까요? 진정한 용기란 목적하는 바를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옳은 일이라고 생각될 때는 모두가 다 외면하는 길이라도 떳떳이 걸어가는 사람, 비록 자신에게 손해가 되고, 자기가 벅차서 힘들더라도 그것이 가야 할 길일 때는 굴함 없이 전진하는 것, 이것이 참된 용기인 것입니다.
청소년 학생 여러분!
여러분은 조용히 자신의 존재 가치와 삶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이 공부하고 있는 목적은 세상을 바르게살기 위함입니다. 여러분의 인생이 빛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인생 설계가 훌륭해야 합니다. 되도록 큰 그릇으로서 뚜렷한 목적을 지니며, 진실 되고 예의 바르게 그리고 용기 있게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는 삶의 설계가 여러분의 지혜 속에 선명하게 드러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