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04학년도 초·중·고 유학 출국학생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조기 유학이 최근 6년 동안 무려 10배 이상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조기유학생 수가 증가함에 따라 유학비용 지출액 또한 해가 다르게 늘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어서 지난 2004학년도에만도 유학과 이민을 떠난 중·고생 수가 4500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되고 잇다. 이처럼 유학이나 이민을 이유로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들이 크게 늘어난 데에는 물론 학부모들의 교육열과 경제력이 높아지면서 부모들의 허영심과 도피성 유학을 꾀하는 등의 다른 요인도 한 몫을 하고 있겠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요인은 국내의 부실한 공교육을 지목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나라 공교육이 교과의 학습효과를 충분히 거두게 해준다는 신뢰를 받고 있다면 비싼 유학비용을 감수하면서 자녀를 굳이 조기유학의 길로 떼미는 학부모가 이처럼 급격히 늘지는 않았을 것임은 물론이다.
한국교육개발원은 지난 1998학년도만 해도 1,562명에 불과하던 초·중·고 유학생 수가 2004학년도에는 그 10배가 넘는 1만6.446명으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특히 초등학생의 유학은 이 기간에 무려 30배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한다, 국제화시대의 경쟁력을 위해 초등학교 때부터 영어공부라도 제대로 시키겠다는 부모의 소망을 마냥 나무랄 수는 없다.
문제는 아처럼 많은 학생들이 초등학교 때부터 외국으로 나가도록 하는 우리나라의 교육환경에 있다. 교육 수요자는 국내든 해외든 그 수요의 기대를 충족시켜주는 교육 서비스를 찾아갈 수밖에 없다. 이같은 조기유학 열풍은 많은 문제점을 빚어내고 있다.
우선 유학비용 지출 증가추세가 예사롭지 않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만 해도 해외유학 및 연수비 지출액이 30억2000만 달러(약 3조원)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37%나 늘어났다. 2년 전의 18억5천만 달러에 비하면 63%나 급증한 규모다. 자녀들을 외국에 유학 보내면서 빚어지고 있는 이른바 ‘기러기 아빠’ 현상은 이미 우리 사회의 그늘로 등장한지 오래다.
해답은 공교육 활성화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 공교육을 세계의 흐름에 발맞추어 정상화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는 일이 시급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