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한 나라의 왕과 조정이 있는 도시를 수도 한양이라 했다. 태조 이성계가 조선조를 건국하며 수도를 왕도·왕성·도성의 지명 으로 삼은 이래 500여년간 정치, 경제, 군사, 문화 교역의 교통 중심지로서 현재까지 600여년을 이어져 온 곳이 한양, 지금의 수도 서울이다. 수도 이전 문제는 과거 박정희 대통령 시절부터 거론 됐으며 그 후 역대 정부로부터 추진돼왔던 사항이었다.
수도권 이전 문제가 다시 떠오른 것은 2002년 9월 30일 노무현 대통령 후보가 충청권에 신행정수도를 건설하겠다고 발표 후 당선되고부터 수도권 이전이냐 천도냐를 놓고 헌법재판소가 행정복합도시 특별법에 대한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7대2의 의견으로 청구를 각하해 사실상 이전의 합헌 결정을 내렸다. 수도 서울은 신라 시대 이래 도읍을 뜻하는 말이었으나 1945년 8월 15일 광복 후 우리나라의 서울이란 고유명사로 사용하게 되었다.
1357년 고려 공민왕 때 개성에서 수도를 한양으로 옮기려 궁궐을 짓게 했는데 백성들이 노역의 고통이 심해 결국 수도를 옮기지 못했다. 1390년 공양왕이 다시 수도를 옮길 작정으로 궁궐을 수축해 그해 9월에 마침내 수도를 한양으로 옮기고 말았다. 그러나 백성들의 민심이 뒤숭숭해 다음해 2월 한양을 떠나 고려 수도인 개성으로 되돌아 왔다.
조선조 시대에 들어와서 태조 이성계가 나라를 세우고 즉위한 해에 한양에 궁궐을 수축하다 중지하고 사신들을 전라도 방면으로 보내 수도로서 적당한 땅을 물색하게 했는데 계룡산이 좋다하여 1년간 궁궐을 짓다 당시 풍수지리설의 권위자인 하윤의 반대로 중단하고 말았다. 1394년 태조 이성계는 정도전에 의해 한양을 수도로 결정하게 된다.
이때 한양부를 한성부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 그러나 대다수의 충신들이 옛 수도인 개성을 잊지 못해 1399년 수도를 다시 옮겼다. 1405년 태종 이방원은 개성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수도를 한성에다 완전한 궁궐을 갖추기 위해 강권으로 백성들을 징발해 다시 궁성을 수축하고 하수도를 파고 여러 가지 제반시설을 갖추어 오늘날의 경복궁 창경궁 덕수궁을 완전한 모습으로 창건한 계기가 되었다.
천도는 도읍을 옮기는 것을 말한다. 옛날부터 도읍을 옮기면 왕이 따라 갔다. 그러나 중요 정치중심의 지휘 결정권을 국회와 대통령이 현 수도인 서울에 남아있기 때문에 수도권 이전이나 천도로 볼 수 없다. 청와대와 국회가 옮기지 않기 때문에 신행정 수도권이 아니고 신행정 도시권이 맞는 말이다. 정치는 사람이 하는 것이지 건물이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번 결정으로 중앙부처의 약 70%인 12부 4처 2청 49개 국가기관이 충남 연기군과 공주시 지역에 5천만평 조성 될 행정 복합도시로서 이전하게 된다. 그리고 177개 공공기관들이 충남을 제외한 전국으로 분산 배치될 예정이라고 한다.
앞으로 남북통일을 전재로 한 수도권 위치 재고와 내재할 필요성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고려시대부터 조선조에서 현 시대에 이르기까지 우여곡절을 겪은 수도 서울의 변화된 모습과 성숙된 정치사를 보여주어야 한다. 민주적 지도자라 하여 국가가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아지고 문제 자체의 성격이 복잡해진 오늘날에 있어서 그저 노출여론의 흐름만을 쫓아 다니는 데에 그칠 수는 없다.
지금까지 겪어온 격동과 변화의 의미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우리가 지향해야 할 새로운 발전방향을 선정하는 일은 우리민족사는 결국 우리 모두의 손으로 엮어나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우리가 지금 어디에 서 있으며 이제 어디로 가야 할 것인가를 냉철히 생각해 보아야 할 중요한 고비가 아닐 수 없다. 전국 균형발전을 위한 행정중심 복합도시 공공기관 이전과 혁신도시건설은 새 시대를 기다리는 마음은 우려와 기대로 가슴이 설레 인다. 금강산 구경도 식후경 이라 했듯이 기대와 실망이 엇갈리는 현 상황과 이 매서운 추위 속에서 풍성한 경제 시장이 풀리기를 애타게 기다리는 마음은 누구나 한결같은 것이다.
우리에게 격동의 세월이 너무 많았으며 내일의 기다림도 절실하고 주어진 것임이 무거운 만큼 우리의 결의와 각오로 새로워 져야 한다. 새로운 지방행정도시의 시대가 열렸다. 그러한 시대에는 그에 대한 확고한 준비와 설계를 가진 세력들의 줄기찬 노력이 있을 때 문이 열리는 것이다. 선택된 민족이란 다름 아니라 어려울 때 서로 단결하면서 역사의 고비마다 새로운 발전의 단계를 하나씩 이룩해 나가는 민족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