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4 (수)

  • 맑음동두천 6.6℃
  • 맑음강릉 6.2℃
  • 맑음서울 7.9℃
  • 맑음대전 8.0℃
  • 맑음대구 10.8℃
  • 맑음울산 7.2℃
  • 맑음광주 10.2℃
  • 맑음부산 9.0℃
  • 맑음고창 5.8℃
  • 맑음제주 10.7℃
  • 맑음강화 4.5℃
  • 맑음보은 7.2℃
  • 맑음금산 7.1℃
  • 맑음강진군 9.6℃
  • 맑음경주시 7.7℃
  • 맑음거제 8.6℃
기상청 제공

고유가시대의 천연가스 소비

오중구 에너지관리公 경기지사장

미국의 군사ㆍ안보ㆍ에너지 전문가인 마이클 클레어 교수(뉴햄프셔대 교수)에 의하면 20세기가 석유 쟁탈의 세기였다면 21세기는 천연가스 쟁탈의 세기가 될 것이라고 한다. 석유는 점차 고갈되어 가고 있는 반면, 천연가스는 상대적으로 풍부한 매장량이 남아 있어 산업화된 국가들뿐 아니라 개발도상국들도 점차 천연가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한다.
천연가스라고 하면 천연적으로 지하로부터 발생하는 가스를 말하는데 옛날부터 천연가스는 미국 ·러시아에서는 석유와 마찬가지로 중요한 에너지원(源)이었다. 현재는 중동 ·유럽 ·북아프리카 등에서 대규모로 천연가스가 생산되어 파이프라인 수송의 발달 ·액화천연가스(LNG)의 해상수송의 실용화와 함께 천연가스자원이 빈약한 나라들에서도 천연가스를 양질(良質)의 1차 에너지로 이용한다.
우리나라는 1986년 인도네시아에서 LNG를 수입해 도시가스용으로 사용하기 시작했고, 현재는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오만, 카타르 등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발전용 및 가정용 등으로 연간 (2000년 추정치) 약 1,415만 톤이 사용되고 있는데 이것은 1차 에너지 수요의 약 8.4%에 이른다.
1987년 우리나라 대륙붕에서 역사상 최초로 천연가스가 분출되었으며 1998년 울산 남동쪽 60Km지점에서 양질의 천연가스 층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후 두 차례의 고래Ⅴ구조 평가정 가스시추 결과 대망의 상업적인 가스전 개발이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석유의 가채매장 확인량은 11.886억배럴로 가채년수는 40.5년 밖에 안되며 핵개발 문제로 이란에 대한 제재 조치 논의, 중국과 미국의 에너지사용량 계속 증가 예상 등으로 당분간 국제유가는 하락하기 힘들 것이란 전망에 따라 산업화된 국가들은 더욱 더 천연가스에 의존할 수밖에 없게 될 것이다. 천연가스의 세계 매장량은 2004년에 6,337조 입방 피트이다. 매년 사용되는 석유의 매장량 대비 비율은 천연가스의 매장량 대비 사용량 보다 많다. ‘고유가’는 석유 대체재인 가스의 중요성을 부각시켰고 세계 에너지 수급의 방정식에서 천연가스의 비중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또 천연가스가 석유나 석탄보다 더 환경친화적이기 때문에 교토협약에 따라 온실가스 방출을 줄여야 하는 국가들에게는 매우 매력적이다. 한국이나 중국, 인도와 같이 석유나 석탄에 지나치게 의존함으로써 발생하는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개발도상국들 또한 천연가스로 전환하고 있으며 소비 또한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천연가스 소비 또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상저온으로 인해 작년 12월중 최대 전력수요는 전년 대비 12%이상 급등했으며 특히 12월 19일(월) 19:00에는 동절기 최대 전력수요가 금년 여름철 최대 전력수요와 비슷하게 상승했다. 발전량도 전년에 비해 증가함에 따라, 첨두부하용으로 사용되는 천연가스 발전이 심야에도 가동되는 등 천연가스를 이용한 발전량이 증대되고 있다. 한파 지속에 따른 난방용 도시가스 수요와 함께 발전용 수요의 급증으로 천연가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당초 정부는 동절기에 천연가스 예상수요보다 많은 여유 물량을 보유하고 동절기 가스수급에 대비했으나, 12월중 이상저온으로 인한 발전용 및 난방용 천연가스 수요의 급증으로 현재 수급 계획 대비 437천톤이 초과 사용되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 점검을 위해 동절기 에너지수급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점검 회의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발전부문에서의 천연가스 절감 및 원자력 발전소의 차질 없는 운영 등을 점검하는 등 관련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또 현재 확보하고 있는 천연가스 비축물량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중동 및 동남아의 천연가스 공급선과 긴급 협조라인을 구축, 추가 물량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지역난방 사업 및 가스 다소비업체에 대한 에너지 수요 관리와 전기 절약 홍보 및 캠페인을 통해 천연가스 수요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에서는 동절기 에너지수급 안정에 기여 하고자 천연가스 소비절감 장려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건물 및 산업체를 대상으로 전년 동기대비 일정량이상 천연가스를 절약 시 장려금을 지급하는 프로그램으로 에너지다소비 산업체, 일반건물, 중앙집중식 아파트단지 등 3,000개소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건물은 15%이상 절약한 달의 사용량에 대해 20원/㎥을 지급(단, 7%이상~15%미만 절약시는 10원/㎥) 하고, 산업체는 15%이상 절약한 달의 절약량 20%에 대해 439원/㎥을 1월 15일부터 2월 28일까지 44일간의 기간 동안 사용한 가스량을 기준으로 성공여부를 확인해 장려금이 지급되는바 동절기 에너지수급 안정을 위한 가스 다소비업체의 많은 참여가 필요한 시기이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