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에서는 소위 펀드(투자신탁)열풍이 불면서 시중의 저축자금이 펀드로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실제로 2005년중 약 17조원의 자금이 주식형펀드로 유입되었으며, 이에 따라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이는 한 요인이 되기도 했다. 그러다가 최근들어 주식시장이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개인들의 저축자금이 펀드로 계속 유입될까에 대한 관심이 큰 상황이다.
현재 거액의 자금을 축적한 선진국에서는 개인들의 금융자산이 어떠한 형태로 운용되고 있을까?
미국의 경우 지난해 9월말 현재 개인들의 금융자산은 예금 13%, 주식 및 펀드 47%, 보험·연금 31%를 기록하고 있다. 자본시장이 발달해 주식 및 펀드가 4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점하고 있고, 예금은 13%로 비교적 낮게 나타나고 있다.
독일은 지난 2003년말 현재 예금 36%, 주식 및 펀드 43%, 보험·연금 12% 수준을 보이고 있다. 1990년 이전만 해도 은행중심의 금융제도가 유지되면서 예금 비중이 주식 및 펀드 비중보다 훨씬 높은 비중을 점했으나 1990년대 들어 독일정부가 투자신탁관련 규제 완화 등 각종 자본시장 육성정책을 추진하면서 주식 및 펀드 비중이 커지기 시작했다.
일본은 2005년 9월말 현재 예금 53%, 주식 및 펀드 13%, 보험·연금 27%를 기록하고 있다. 1990년대 중반이후의 제로금리정책에도 불구하고 은행중심의 금융제도 운영 및 자본시장의 미발달 영향 등으로 예금 비중이 가장 높다.
우리나라는 2005년 9월말 현재 예금 58%, 주식 및 펀드 12%, 보험·연금 21%로 나타나, 주식 및 펀드보다 예금비중이 높은 일본과 유사한 구조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점을 감안 정부는 장기적으로 은행과 자본시장이 균형발전할 수 있는 제도적 틀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04년 1월 간접투자자산 운용업법을 도입했다. 그 이후 많은 자산운용회사들이 새로 생겨나고 이들이 다양한 형태의 펀드를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펀드로의 자금유입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현재 12% 수준에 머물고 있는 개인들의 주식 및 펀드 보유비중이 앞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이는 정부가 꾸준히 자본시장 육성책을 추진하고 있고 선진국에 진입할 수록 금융자산 규모가 점점 커지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인 데다 앞으로 퇴직연금 국민연금 등에 쌓일 대규모의 자금중 상당 부분이 자본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자본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자본시장에서 주식을 발행하는 기업들이 경쟁력을 잃어 수익창출능력이 없는 기업들이 점점 늘어난다면 자본시장의 발전은 더디어 지고 개인들의 저축자금이 펀드로 유입되는 속도도 크게 하락하게 될 것이다. 투자대상기업이 빈약해 지기 때문이다.
결국 향후 개인들의 금융자산중 주식 및 펀드 보유 비중이 높아질 지 여부는 원달러환율 하락, 고유가 및 중국의 추격 등을 이겨내어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들의 수가 얼마나 늘어날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고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