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섣달 긴긴밤이 짧기만 한 것은 근심으로 지새우는 어머님 마음 흰머리 잔주름이 늘어만 가시는데 한없이 이어지는 모정의 세월 아 -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이 일 듯 어머님 가슴에는 물결만 높네’ 신봉승 작사의 ‘모정의 세월’이다.
대한민국의 어머니들을 위하고 미국 풋볼의 영웅 하인즈 워드를 훌륭히 키워낸 어머니를 위해 온 국민이 함께 불러야 할 애창곡인 것이다.
워드의 오늘이 있게 한 한국인만의 특유한 근성은 끝내 성공을 가져 왔으며 진정한 공로자는 어머니 김영희(56)씨였다. 세상에 온갖 생명을 낳아 키우고 살게 하는 생명의 신(神)이 있다면 그 신은 태초(太初)에 인간의 본심(本心)을 닮은 어머니 일 것이다. 기실(其實), 세상의 어머니들은 정성(精誠)으로 기른 자식 세상 밖으로 보내어 정한 수 떠 놓고 그래도 못 믿어 밤이슬 맞아가며 북두칠성 머리위에 잘되게 해 달라고 빌고 또 비는 것이 한국의 어머니 모습이었다.
조선의 명필가로 키워낸 천자문의 학자 한석봉의 어머니 십만 양병설을 주장하며 임진왜란을 예언한 율곡 이이의 어머니 사임당 신씨 신라의 석학박사로서 경사 이두(吏讀:한자의 음과 새김을 빌려 우리말로 적던 방식)강론해 후학을 지도한 설총의 어머니 요석궁의 월명공주등 전형적인 우리의 어머니 상(像)인 것이다.
새벽찬 이슬 맞아가며 날이 어두울새라 어머니는 나 하인즈워드를 위해 직장 3군데를 옮겨 다니며 손발이 부르트고 뼈 빠지도록 일을 했다. 그런 어머니의 모습에서 성실을 배웠고 일속에서 정직을 보았으며 어머니의 숭고(崇高)한 사랑을 느꼈다. 지난 2월 6일(한국시간) 끝난 미국 프로 풋볼 결승전에서 피츠버그 스틸러스 미식 축구에서 공격적 멀티플레이어의 장을 열었다. 하인즈워드는 기존의 와이드리시버의 개념을 깨고 전형적인 공격수로 신천지를 개척했다. 기록은 도전하는 자만이 깰 수 있다는 신화를 남긴 인물이 되었다.
그를 오늘에 있기 까지 어머니 김영희씨의 헌신(獻身)적인 뒷바라지가 자식을 위한 세상을 밝히는 별이 되었다. 워드는 미 스포츠 스포팅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풋볼을 포기하고 싶을 때는 어머니의 처지(處地)를 생각했었다. 어머니는 내게 모든 것을 쏟았으며 어머니는 나의 전부였다. 그에게는 홀로 된 어머니로서 아버지의 몫까지 엄한 가정교육의 채찍질이 올바른 정신의 몸가짐은 인내성을 갖게 했으며 몸을 사리지 않는 과감성이 있게 되었다. 그러한 강한 멀티플레이 정신이 워드에게 수퍼보울 MVP라는 값진 열매를 안겼다.
워드의 어머니는 지금 혼혈아들에게 편견(偏見)을 갖고 있는 한국사회에 쓴소리 한마디 했다. 잘되면 쳐다보고 그렇지 않으면 쳐다보지도 않는 것이 한국의 풍토이며 모국(母國)으로부터 갑작스럽게 쏟아지는 관심은 오히려 부담스럽다고 일침을 놓았다.
우리가 언제 혼혈아 들을 같은 국민이라고 했던가? 혼혈아들에 대한 한국인들의 태도가 바뀌고 생각이 달라져야 한다. 이번 워드로 인해 혼혈아라는 인식이 얼마나 좋아질지 몰라도 혼혈아들은 아직 사회적 그늘에서 굴레를 못 벗고 있다.
특히 혼혈 1세들이 사회의 차별은 교육으로 이어져 안정된 직업도 없이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 날이 갈수록 심각한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이혼 가정의 해체로 수많은 청소년들이 냉대와 고통속에서 방황하며 살아가고 있다.
워드의 승리가 빛나는 것은 혼혈아라는 차별과 부모의 이혼이라는 불리한 이유에서도 아들의 성공을 위해 끝까지 지켜준 어머니의 결심은 영원히 빛날 것이다.
이혼이 산처럼 쌓여가는 지금 자식들을 헌신짝 버리듯이 쉽게 처리하는 잘못된 의식(意識)을 바로잡으려면 현실에 맞는 복지정책으로 개선(改善)되어야 한다. 사소한 충격에도 좌절의 늪에 빠져드는 한국의 청소년들에게 한국계 풋볼 스타 하인즈 워드의 인생역정(人生歷程)을 우리 청소년들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경종으로 받아 들였으면 한다.
맨손으로 아들을 훌륭히 키워낸 하인즈 워드의 어머니야 말로 우리들의 어머니상이며 자랑스런 한국인인 것이다.
핵가족이 라는 웰빙문화속에 예전에 억척스런 어머니와 요즘 젊은 어머니들조차도 점점 나약해져가는 것은 아닌지 뒤돌아 봐야 한다. 그래도 이 나라의 미래는 어머니 당신들 손에 달려 있다고 말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