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토리노 동계올림픽은 한국 스포츠의 잠재력을 보여준 쾌거였다. 당초 금메달 3개를 획득하여 10위권 내 성적을 목표로 했었던 한국 팀은 금메달 6, 은메달 3, 동메달 2개를 얻어내는 풍성한 성과로 세계 7위를 기록해냈다.
한국 팀의 괄목할만한 성적에 더하여 안현수 · 진선유 선수의 올림픽 사상 최초의 3관왕 기록은 더욱 빛나는 성과로, 이들은 이제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가 되었다. 이제 세계 스포츠 무대에서 하계종목의 양궁과 동계종목의 쇼트트랙은 한국을 빼놓고서는 이야기 할 수 없게 되었다.
토리노의 빛나는 성과는 스포츠 문화의 발전뿐만 아니라 외교와 경제 국력으로 이어지는 총합적 국가 발전의 토대를 쌓은 것이라 하겠다. 건국 이후 한국 국민이 피땀으로 이룩한 산업화-민주화의 성공적인 결과가 각 분야로 확장해 가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영광을 2014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로 이어 갈 수 있는 여건과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지난번 한차례 실패한 동계올림픽 유치를 성사시키면 한국은 명실 공히 아시아에서 일본에 이어 선진국의 여건을 갖추고 중국을 리드하는 위치에 서게 될 것이다.
이렇듯 역동적인 한국의 잠재력과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선 속 좁은 권력 다툼과 과거사를 부정하면서 과거로 회귀하는 극단의 정쟁현상을 보이고 있어 답답하기 그지없다. 나라 안에서 벌이는 골목대장 식 권력게임으로 세계를 향한 경쟁력을 상실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이제 우리는 제로섬의 퇴행적인 권력투쟁 질곡에서 벗어나 전향적이고 생산적인 공정경쟁과 상생의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작은 것을 양보하고 큰 것을 함께 취하는 공공성을 회복하고 살려야 한다.
우리는 이번 토리노의 성과를 보면서 그동안 우리 겨울스포츠 팀 내부에서 벌어졌던 불미스런 갈등과 진통을 기억한다. 학맥과 친소 인과에 따라 움직이는 스포츠계의 파벌다툼의 고질을 벗어나야 한다.
이제 정치권을 비롯한 각 분야에서 작은 이익과 갈등을 큰 이익을 위해 통합, 승 화시키는 지혜가 발휘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의 통합된 힘으로 선진국을 만들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