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4 (수)

  • 맑음동두천 6.6℃
  • 맑음강릉 6.2℃
  • 맑음서울 7.9℃
  • 맑음대전 8.0℃
  • 맑음대구 10.8℃
  • 맑음울산 7.2℃
  • 맑음광주 10.2℃
  • 맑음부산 9.0℃
  • 맑음고창 5.8℃
  • 맑음제주 10.7℃
  • 맑음강화 4.5℃
  • 맑음보은 7.2℃
  • 맑음금산 7.1℃
  • 맑음강진군 9.6℃
  • 맑음경주시 7.7℃
  • 맑음거제 8.6℃
기상청 제공

다시 주춤거리는 경기 불안하다

작년 하반기부터 완만하게나마 회복 조짐을 보이던 우리 경제에 다시 심상치 않은 난기류가 흐르고 있다.
그동안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 돼온 수출 증가세가 급격하게 둔화되면서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가 크게 줄어들었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1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전달보다 75%가 줄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96%나 감소했다.
수출과 함께 경제성장을 이끄는 한 축인 내수도 위축됐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1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소비재 판매는 전달에 비해 4% 가까이 줄어들어 작년 3월 이후 3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서고 있다. 설비투자 증가율도 크게 낮아졌다.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 또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소비위축에 따른 경기회복 지연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지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이 전국 3천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2월 중 제조업의 업황실사지수(BSI)는 81로, 지난달보다 6포인트나 떨어졌다. 업황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보다 더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업황 BSI가 이처럼 전달보다 하락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만이다. 특히 이번 한국은행의 조사결과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수출기업과 내수기업 가릴 것 없이 국내 모든 기업들이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산업 전반의 체감경기가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그 주된 이유는 내수가 살아나지 않은 상황에서 환율 하락과 국제유가 급등으로 수출마저 증가세가 꺾이고 있기 때문이다.
서비스 수지 또한 대규모 여행수지 적자로 그 폭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국내 경제는 뚜렷한 성장 엔진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해외여행과 유학·연수 등이 해를 거듭할수록 큰 폭으로 늘어나 여행수지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최근 한 두달의 수치만을 가지고 우리 경제가 다시 불황국면으로 돌아섰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회복세를 보이던 국내 경제가 다시 주춤거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경각심을 가지고 대비해야 할 때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