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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파문, 국정 다잡는 계기 삼아야

대통령의 아프리카 3개국 순방 외교 중에 국정을 챙겨야할 이해찬 총리가 골프 파문에 휩싸여 대한민국 공직사회의 신뢰를 바닥으로 떨어뜨리고 있는 지난 10여일은 국민으로 하여금 절망과 함께 자괴감마저 들게 한다. 이 총리의 잘못된 처신에 대해 정부여당의 축소 두둔하는 모습과 야당의 확대 공격하는 정쟁의 파행은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국제정세와 세계시장의 생존경쟁에 제대로 대처해 갈지 걱정이 앞선다.
이 총리의 부적절한 골프사실이 알려진 이후 총리실과 골프에 동행한 이기우 교육부차관, 부산의 경제인들이 벌인 축소·은폐, 짜 맞추기식 변명은 국민들에게 의혹과 분노를 더하게 했다.
당초 문제가 되고 있는 골프파문을 몇 사람들이 진실을 호도하여 넘겨보려는 잔재주가 사태를 확대시켜 이제는 총리의 거취에 대한 노 대통령의 재량과 국정혼란의 수습을 어렵게 만들었다.
이 총리의 골프행각은 단순히 건강관리와 친선행사가 아닌 국가 기강의 문란과 정부와 업자간의 비리가 개재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으로 번져가고 있다.
이미 한나라당이 일련의 의혹사건을 검찰에 고발한 만큼 본격적인 수사가 불가피해졌다. 영남제분과 교직원공제회 간의 거래상 특혜의문과 골프멤버와 관련된 비리가 제대로 처리되었는지 밝혀져야 할 것이다.
이 나라 모든 공무원의 윗자리에서 모범을 보여야할 총리가 여러 차례 국가재난의 비상시기에 한가히 골프를 즐기고, 그런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 때마다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사과를 되풀이 한 것이 한두번이 아니다. 그러고서도 이 총리는 또 다시 그런 일을 반복했다. 우리가 총리의 잘못된 행동에 관대함이 지나치지 않았던가.
그런데 이번에는 3·1절, 철도파업으로 비상이 걸린 시기에 부적절한 상대들과 골프를 하고서도 사과 한마디로 넘어가려 했던 것부터가 문제를 더 키운 것이다.
이제는 노 대통령이 귀국해서 총리의 경질여부를 고민하기 전에 이 총리 자신이 거취를 분명히 하고 골프 파문으로 번진 국정파행에서 벗어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노 대통령도 국민의 마음에서 멀어진 이 총리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새 총리를 선임하여 국정을 다잡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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