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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총리 후보가 분명히 해야할 일

노무현 대통령은 골프파문으로 물러난 이해찬 전 총리 후임으로 한명숙 열린우리당 의원을 10여일간의 고심 끝에 지명했다. 앞으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헌정사상 최초의 여성 총리가 탄생하게 되었다.
지난 김대중 정부에서 장상 총리서리가 있었으나 국회 인사청문회의 부결로 정식 총리가 되지 못했었다. 노 대통령은 한명숙 의원을 총리후보로 지명함에 있어 여러 가지 고려가 있었을 것이다. 이병완 대통령 비서실장은 “30여년간 여성운동, 환경운동, 민주화운동에 진력해 왔으며 여성장관과 환경장관의 역임을 통해 풍부한 국정경험을 쌓아왔다”며 “한 총리 지명자는 헌정사상 첫 여성총리로서 부드러운 리더십과 힘있는 정책수행을 통해 주요 국정과제를 안정적이며 전향적으로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노 대통령의 지명배경을 밝혔다.
새 총리는 신뢰와 화합, 실용적 리더십을 갖춘 인물을 기대해왔다. 그러나 한명숙 총리 지명자에 대한 평가는 그의 신상 경력으로 보아 국민의 기대에 충족할지 의문이 된다. 특히 그의 여성-시민운동 경력, 자신과 남편의 가족사가 통합과 화합의 리더십에 부담을 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의 총리로서 국가의 정체성을 수호하고 사회적 갈등을 통합하면서 국가의 장래 비전을 제시할 만한 이념과 사상의 건강성을 갖추었는지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가려내야 할 것이다.
한 총리 후보지명에 대해 열린우리당의 절대 찬성과 민주당-민노당의 긍정적 논평과는 달리 제1야당인 한나라당은 우선 그의 당적 포기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후보자는 당적포기 의사가 없음을 비쳤으나, 5·31 지방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해야 할 총리로서 특정 정당의 당적보유 여부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본다.
또한 한 총리 후보자는 국회의원으로서 국가 정체성과 관련된 사안에 좌편향 시각을 보여온데 대한 분명한 소신과 설명이 있어야 한다. 국가보안법 폐지에 앞장섰고, 미국의 북한인권법에 대한 부정적 입장과 더불어 북한의 위폐문제에 대한 견해, 그리고 과거사법에 대한 강성 소신 등도 짚고 가야 한다.
국민이 의문시하는 사안이 진지하게 밝혀지고 이해되어 최초의 여성총리로서 부드럽고도 힘있는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총리 후보자는 최선의 자세로 임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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