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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소비문화 개선

오중구 에너지관리公 경기지사장

예년보다 쌀쌀했던 날씨에도 불구하고, 지난겨울 우리나라 대형건물의 에너지사용량이 예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부존자원이 없는 나라로 에너지를 전량 수입해 오고 있다. 에너지는 우리 경제와 바로 직결되고, 또한 환경이나 건강과도 불가분의 관계에 있으므로 그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가다듬어야 할 시기에 들려온 바람직한 소식이라 할 것이다.
그동안, 고유가의 상황이 지속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에너지의 97%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자원빈국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냉·난방용 에너지를 무절제하게 낭비하고 있다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었다.
선진국들의 경우, 미국 18.3℃, 영국·프랑스 19℃, 일본 20℃ 이하를 겨울철 실내온도 기준으로 삼아 이를 준수하고 있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 공공장소의 겨울철 평균 실내온도는 22.4℃로 나타나 우리의 잘못된 난방문화를 단적으로 보여주었었다. 이에 따라 에너지관리공단은 에너지절약을 위한 각종 대책과 함께 전 국민에게 함께 동참하자는 운동으로 겨울철 실내건강온도인 20℃~18℃를 지켜 따뜻하고 건강한 겨울을 보내자는 ‘난 2018’ 캠페인이 전개 했었다.
실제로 내복을 입고 실내온도를 3℃ 낮추는 운동이 보편화 될 경우 전체 난방에너지 사용량의 20%가 절감되어 돈으로 환산하면 1조 500억원 가량이 절약되는 효과가 있으며 또한, 겨울철에 지나친 난방을 할 경우 추위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고 실내공기가 건조해져 겨울철 호흡기질환이나 아토피 등 피부질환의 원인이 되므로 실내건강온도인 2018을 지키면 겨울철 건강도 함께 지킬 수 있다고 한다. 에너지관리공단은 난 2018 캠페인을 펼친 결과 에너지 소비가 특히 많은 대형사무실, 오피스빌딩들의 자발적인 동참을 이끌어내 적절한 실내온도가 유지되도록 했으며, 범국민적 내복입기 붐을 다시 일으켰다고 한다.
지난해 전국 155개 대형 건물의 에너지사용량을 모니터링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겨울 우리나라의 평균 외기온도는 지난해에 비해 0.9℃ 낮아져 난방일이 더 증가했지만 에너지사용량 증가율은 1.2%에 그쳐 전년 겨울의 난방도일을 동일한 기준으로 적용할 경우 오히려 에너지소비량이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또한 이번 에너지사용량 모니터링과 함께 실시된 대형건물의 실내온도 실측조사에서도 실내온도가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아직도 과난방의 사례가 발견되긴 하지만, 평균 실내온도는 20.7℃로 나타나 적정 실내온도인 20℃~18℃에 많이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조사결과는 2005년 초 시민단체에서 조사한 대기업 사무실 평균온도인 21.8℃ 보다 1.1℃ 낮아진 것이라고 한다. 이처럼 겨울 난방에너지 사용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원인에 대해 지속되는 고유가와 에너지가격 상승으로 인해 소비자의 인식이 높아져 있는데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홍보와 계도가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일부 건물은 실내온도를 24℃ 이상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심지어 여름철 온도에 가까운 26℃ 이상의 온도를 유지하는 건물도 발견되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피스텔과 같이 여러 업체가 입주해 있는 건물의 경우 입주자들의 요구에 의해 과다한 난방이 이루어지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백화점이나 대형 할인매장의 경우,고객의 편의를 이유로 과난방을 하고 있는 경우도 많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무작정 냉난방기기에만 의존하는 우리의 왜곡된 에너지소비문화를 개선해 나가기 위해 온 국민의 흥미를 이끌어냄으로써 에너지절약 붐이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하겠으며, 구호성 행사가 아닌 실질적인 에너지절약 효과를 산출해 냄으로써 상대적 에너지소비절감이 아닌 에너지소비량의 절대량을 감축할 수 있도록 우리 온 국민의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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