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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태 반복하는 정치권의 흑색폭로

5.31 지방선거를 40여일 앞두고 벌어지는 정당의 흑색 폭로, 상대방 흠집 내기 행태가 그 도를 넘어서고 있다.
한나라당이 지자체 후보 경선과정에서 금품수수 사건과 관련된 2명의 중진 의원을 검찰에 고발하고 추가로 이와 유사한 의혹을 밝히겠다는 자구책이 발동되고 있는 가운데, 열린우리당의 야당 지자체장에 대한 비리폭로는 저질의 정치게임으로 볼 수 밖에 없다.
이미 며칠 전에 김한길 열린우리당 원내대표가 “한나당 주요인사에 대한 국민들이 경악할만한 제보가 들어왔다”면서 중대한 폭로를 예고한 끝에 나온 폭로 사실은 실소를 금치 못하게 하고 있다.
이른바 이명박 서울시장의 ‘황제 테니스’라는 의혹과 관련하여 별장에서 여자들이 함께한 모임을 가졌다는 것과, 이미 검찰에 고발된 사건으로 알려진 박맹우 울산시장의 이권 개입 관련 의혹을 다시 들고 나온 것은 코미디에 다름 아니다. 당사자인 이 시장과 박 시장, 그리고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과 김한길 원내대표 등을 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면서 강력 대응을 하고 나섰다.
오늘날 우리 정치권과 시민사회가 청산해야할 구태라고 목소리를 높이면서도 아직까지 정당 간에 선거 전략의 특효약 정도로 폭로공세를 즐겨 쓰고 있으니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정당이 이러한 저질 흑색 폭로가 사후에 허위로 밝혀져 법적 책임과 정치불신을 초래하는 것은 뒤로 하고 우선 유권자의 표심을 움직여 선거에서 승리하겠다는 후진정치 고질을 답습하고 있다.
야당과 언론들은 지난 대선 때 사후에 법원에 의해 사실무근으로 판정난 당시 이회창 후보에 대한 소위 3대 의혹사건을 떠 올이며, 여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그런 숫법을 동원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5.31 지방선거는 풀뿌리 자치시대의 꽃을 피우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 여기엔 여당의 부패한 지자체 교체론이나, 야당의 현 정권 심판론도 진실과 격조가 따라야한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우리 사회에 공약을 따져보고 평가하는 매니베스토-스마트운동이 일고 있다. 정치권도 우리 정치문화의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위한 공정경쟁을 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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