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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유가시대 에너지절약 실천운동이 필요

오중구 에너지관리公 경기지사장

우리나라 원유수입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두바이유가 배럴당 66.87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 현물가는 배럴당 71.68달러로 전날보다 0.41달러 내렸지만 작년 8월30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인 69.84달러를 넘었다. 역대 최고가는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멕시코만을 강타한 직후인 지난해 8월30일 기록한 배럴당 70.85달러이다.
전문가들은 지난 3년 간 계속된 고유가 현상으로 산유국들의 증산여력이 사실상 바닥난 상태에서 원유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허리케인 피해로 국제유가가 사상 최고치까지 올랐던 지난해와 같은 현상이 재현된다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까지도 오를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국제유가가 초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나이지리아의 원유공급이 반군문제로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세계 석유 생산량의 5%를 차지하는 이란의 핵문제에 대해 미국이 군사적으로 해결할 수도 있다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지금의 유가 상승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아직까지는 알 수 없으나, 고유가 사태가 산유국의 국내사정으로 촉발되었다는 점을 돌이켜 본다면 결코 방심할 수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우리나라는 사용하는 원유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면서도 석유소비 세계 7위의 소비대국이다. 이렇게 불리한 여건 때문에 우리나라는 다른 어느 나라보다도 국제유가의 등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
작년 2005년도의 에너지수입액은 사상최대인 667억달러에 달하였다. 지난 1차 석유파동 이후 지금까지 우리는 에너지절약운동을 부단히 펼쳐왔다. 또한 실제로 이러한 절약운동이 많은 효과를 거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생활수준 향상과 함께 증가하는 에너지사용량을 사용자의 수고에만 의존해서 줄이는 것은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앞으로는 절약시설투자를 바탕으로 한 기기와 시스템의 효율화를 통해 보다 근본적인 에너지절약이 가능하도록 하여야 한다.
왜 에너지 절약인가.
한국의 에너지 해외의존도는 97%로 최대 수입품이다. 거의 대부분 에너지를 외국에서 사다 쓴다는 얘기다.
지난해 667억달러 어치의 에너지를 수입했다. 이는 전체 수입의 25.5%를 차지한다. 해외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에너지인 원유의 국제가격이 올라가면 국가경제에 심각한 상황을 초래하게 된다. 국제유가상승은 제조업 원가 상승으로 이어져 산업경제력이 약화되고 수출경쟁력 약화 및 제품가격이 상승하여 수출부진 및 물가상승을 초래하며 기업 경영약화, 무역수지 악화로 국가경제가 불안해 지게 되는 것이다.
당장 국제유가가 1달러만 올라도 연간 원유수입액이 증가하고, 수출은 감소해 약10억달러의 무역적자를 초래한다. 소비자 물가도 당장 0.1%포인트 상승을 초래한다. 유가가 평균 15% 상승하면 전체 산업의 중간 투입비용은 0.35% 상승한다.
그렇다고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을 수 없다. 문제는 얼마나 현명하게 써 줄일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에너지기술개발에 힘쓰는 한편, 낭비적이며 비효율적인 산업체의 에너지 소비구조를 개선하려는 구체적인 노력과 함께 에너지 절약형 제품생산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가정에서도 에너지 절약실천운동이 확산되어야 한다.
에너지효율이 높은 가전제품을 사용하는 등 생활 속의 에너지 절약지혜를 발휘한다면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개별적으로 절약되는 에너지량은 소규모이지만 ‘티끌 모아 태산’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대적인 에너지 절약 실천운동과 산업체의 에너지 효율향상이 신고유가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생활지혜가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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