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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어려울 때… 희망마케팅 절실

이민상 성대 유통경영학과 교수

하루 하루 변하지 않는 일상의 삶을 살아가면서 누구나가 기쁘고 행복한 일을 찾아 나서는 이때에 만나는 이마다 희망의 흔적은 없다.
식당을 운영하는 친구의 사업장이나, 퇴근길에 마주치는 노점상 아줌마의 얼굴에서나, 교차로에서 5천원짜리 장난감을 들고 다니면서 호객행위를 하는 아저씨의 얼굴에서도 희망의 빛을 찾아 볼 수 없다.
왜 이렇게 됐을까?
왜 이토록 분주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이들에게 점점 그늘만 가득한 이유가 무얼까?
요즘은 습관적으로 이런 고민에 빠져들곤 한다.
이들을 기쁘고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대안은 없을까? 하는 고민을 하다보면 밤잠을 설치는 날이 많아진다.
누군가가 부부가 잠을 이루지 못하는 80% 이상이 경제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했다는데, 그들 역시 밤잠을 설치면서 또 다른 내일의 희망을 걸고 각자의 사업장에 나오리라!
경영학자로서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로서 부쩍 그런 사회현상에 대해 마음이 쓰리다. 무엇을 할 것인가, 또 다른 40데 후반을 준비하는 학자로서 깊은 고민과 연구에 빠지게 한다.
‘고객의 희망을 연주하는 은행이 되겠습니다’라고 했던 농협의 광고 메세지는 요즈음 나의 사고 변화와 함께 새롭게 다가온다.
그렇다! 술은 먹으면 취하고...
음악이라는 노래도 들으면 들을수록 취한다.
시름에 잠긴 이들이 농협이 부르는 희망의 연주에 취해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마음속으로 기대해 본다. 이것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이다.
일례로 KTF의 ‘희망은 깨지지 않아요’라는 광고에 출연하는 신원경양은 7살로 선천성면역결핍증에 걸린 환자이다. 원경양의 꿈은 광고모델이다. 아픈 몸으로 병상에서도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서 다시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뜨거운 감동을 받는다. 결국 원경양은 광고에 출연하면서 자신의 꿈을 이룬 것이다. 필자는 요즈음 원경양이 필자에게 무언으로 던져 준 희망의 메시지를 읽는다.
‘희망은 깨지지 않는다’, ‘보상받지 못하는 노력은 없다’는 것을 종종 강의시간에 이야기 한다.
원경양이 출연한 광고에서 볼 수 있듯이 경기침체 끝의 회복이 좀처럼 보이지 않는 어려운 작금의 현실 속에서‘할 수 있다’는 믿음을 통해 경제를 살려 보자는 이른바‘희망 마케팅’이 그나마 답답한 심정에 위로가 된다.
필자의 소견으로는 마케팅이란 자본주의 환경에서 경영행위를 하기 위한 꼭 필요한 전략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요즈음 같이 모두들 지쳐있는 가운데 기업의 목적을 달성하는 일환으로 전개하는 영업적 마케팅보다는 이 사회를 이끌어가고 보듬어 주는, 따뜻하고 흐뭇한 우리 이웃과 사회를 배려하는 희망마케팅을 많이 접하기를 기업인들에게 제언하고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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