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의 LG필립스 LCD 7세대 공장이 27일 준공됐다. 이 공장은 관련 분야에서 세계 최고·최대의 생산기지로 국가경제 활성화의 중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로써 세계 1위인 한국의 LCD(액정표시장치) 패널산업은 대만 업체들의 강한 추격을 따돌리고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한 셈이다.
우리나라 LCD 패널산업은 세계시장에서 38.9%의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다.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단지)는 총 면적만 140만평에 이르는 거대단지로, LCD 생산에 관련된 업체를 모두 한곳에 모아 물류비를 절약하고 유기적인 협업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현재 단지에는 LG필립스 LCD 7세대 공장에 이어 8세대 공장이 건설 중이다. 협력단지에는 국내외 LCD 부품 및 장비업체 60개사가 입주할 예정이고, LCD패널을 만드는 데 필요한 소재들을 만드는 LG 계열사들도 이곳에 세워져 LCD패널 생산을 지원한다. 2012년까지 27조원을 투입, 단지 조성이 마무리되면 총 4만2천여명의 고용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노무현 대통령까지 참석해 그동안 LG필립스 LCD공장 유치를 위해 동분서주한 손학규 경기지사의 노고에 경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우리 국민의 저력이며, 이 때문에 한국의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아닌 게 아니라, 파주 LCD단지 탄생은 전적으로 손학규 지사와 경기도 공무원들의 땀과 눈물의 결과다. 경기도에는 지금 LG필립스 말고도 모두 104개의 외국기업이 투자했거나 투자를 약속했다. 손학규지사와 경기도 공무원들은 지난 3년 10개월 동안 지구를 14바퀴 도는 거리의 해외출장을 통해 105개 외국 기업들과 147차례의 면담을 가지면서 137억달러에 이르는 투자를 유치했다.
외국기업 유치와 연구소 건립에 진입도로 문제가 걸림돌이 되자 즉각 도비를 투입해 길을 뚫고, 공장 착공을 위해 한겨울에 비닐하우스를 세우고 온풍기를 틀어 언 땅을 녹여가며 문화재 발굴을 서둘러 끝내기도 했다. 산업단지 예정부지 안의 묘지마다 담당 공무원을 배정해 이장을 독려한 사실은 유명한 일화로 회자되고 있기도 하다.
손 지사와 경기도는 지방자치의 새로운 길이 무엇이며 행정 서비스가 무엇인지를 보여 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