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수원시, 경인지방노동청 수원지청이 9일 아주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연 ‘경기도 수원권 채용박람회’가 구직자들의 열기 속에 153명이 일자리를 찾았다는 기사(본보 10일자 8면 보도)가 눈길을 끌었다.
청년 실업과 조기 퇴직자 양산, 일하기를 원하는 중고령자들이 부지기수인 현실에서 채용박람회 성과에는 언제나 눈길이 가게 마련이다.
며칠 전 행사 예고기사가 나갔던 터여서 ‘과연 몇 명이 새로 일자리를 얻을 수 있을까’ ‘더 많은 사람이 새 희망을 쏘았으면…’하는 바람이 우리 모두에게 있었다. 현장을 취재한 기자는 4천여명의 취업 희망자들과 가족들이 몰려 열기가 높았고, 대기업들과 벤처 업체들의 참여 저조로 구직자들의 갈증을 풀어주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지자체와 지방노동청이 취업난에 다소나마 숨통을 터 주기위해 마련하고 있는 취업박람회는 언제나 기대치에 못미친 결과로 비판의 대상이 됐다. 지역을 불문하고 거의 예외가 없었다. 그러나 취업박람회는 다시 기대를 걸게한다.
행사준비 주최측은 취업박람회가 번듯하고 내실도 거두었으면 하는 마음에 대기업이나 요새 뜨는 벤처기업들의 참여를 독려했을 것이고, 또 그래야 할 형편이다. 그러나 현실은 생각같지 않다. 취업난 시대에 구미가 당기는 곳이 온전히 남아있길 기대하는 것은 상식을 넘는 것이다. 그래서 주최측은 독려하고 구직자들은 혹시나 하는 기대를 갖는다.
이번 박람회에도 156개 참여 업체 중 대다수가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첨단 벤처 업종과 관련성이 없는 영세 업체여서 실망케 했고, 행사 주최측이나 참여 기업들은 청년 지원자들을 기대했다 절반에 이르는 중장년층 러시에 실망했다는 것이다.
아내와 함께 이 곳을 찾은 50대 후반의 한 정년퇴직자는 건설 관련 직종을 찾다 맞지 않아 쓸쓸히 돌아갔다. 취업박람회가 어떤 모습으로 변해야 할 지는 이제 드러났다.
‘소문난 잔치 먹을 것 없는’행사가 되지 않기위해 눈높이를 맞추고 그냥 한 번 자리를 빛내주는 참여 업체 모시기는 없어져야 한다. 그래야 구직자들의 눈높이 낮추기를 유도할 수 있다. 박람회에서 일손을 데려가는 기업들에는 합력해서 지원책을 실행해야 한다. 결과에 비판을 받더라도 할 일은 해야 한다. 취업박람회를 준비하고 치른 공무원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