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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5.18 민주화운동을 되새기며…

올해로 5.18 민주화운동 26주년을 맞는다.
1995년 5.18특별법이 제정되고, 1997년 5.18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그 해 5월 18일 정부 주관 아래 첫 기념일 행사를 가졌다. 이로써 5.18 책임자에 대한 형사처벌과 함께 광주민주화운동이 특정 지역의 민주화운동이 아니라 전국민적 차원의 민주화운동이었다는 역사적 평가 및 정당성을 인정받게 됐다.
매년 5월의 광주는 관이 주관하는 거대한 기념행사에 더해 가족단위 참배객들로 넘친다. 5.3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서는 정부관계자와 여야 대표 등 정치인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그들은 5.18 민주화운동을 새롭게 또 자신들에 유리하게 해석하며 매스컴들은 이들의 모습을 요란하게 담을 것이다.
과연 이들은 5.18 민주화운동의 참 뜻을 기리기 위해 참석하는 것인가? 자문 자답해 보게 된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은 무엇인가? 민중항쟁 과정에 숨져간 민주열사들을 추도하고, 그 숭고한 뜻을 되살려 민주주의 완성에 매진할 것을 다짐하는 자리여야 한다.
그런 자리에 매일같이 싸움만 벌이는 이들이 참석해서 5.18 민주화운동의 참뜻을 기릴 수 있다는 말인가? 제발 그곳에서만큼은 눈살 찌푸릴 행동을 삼가고, 화합된 모습을 보여 주길 기대한다.
이제 온 땅에 선거열풍이 몰아칠텐데 우리가 바라는 지도자는 언변이 뛰어난 웅변가도, 영웅주의에 빠져 소속 정당을 위해 몸을 던지는 정치인도, 위대한 절대자도 아니다. 그저 이 땅에서 일어나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조금씩 고쳐나가기를 실천하는 그런 지도자이다.
18일 공식 선거전 시작과 같은 날 맞는 5.18 민주화운동 26주년에 여야 정치인들은 이 땅의 진정한 주인공들은 헐벗고, 못 살고, 짓밟히던 이들의 아들과 딸들이었음을 기억하기 바란다. 26년 전 수많은 청춘들의 죽음은 대부분 이름 없는 이들이었음을 명심해 주기 바란다.
언론도 권력자들의 모습보다는 이 나라의 민주화를 위해 이름없이 살다가고, 살고있는 사람들을 비쳐주기 기대한다. 그래서 자라나는 우리 세대들이 어떻게 사는 삶이 올바른 삶인지 생각하는 5월을 만들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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