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학년도 대학입시의 학교생활부 반영비율 50%를 둘러 싼 논란에 이어 학교 교과서와 표준국어대사전의 서로 다른 표기도 통일이란 대원칙에 합의했지만 실시는 2009학년도부터로 미뤄졌다.
교과서와 사전의 띄어쓰기, 사이시옷 표기가 서로 달라 교육현장과 글쓰기 생활에 혼란을 준다는 지적에 교육인적자원부와 국립국어원이 귀를 열고 얻어낸 성과여서 다행스럽다. 그러나 학교와 밖에서 두 개로 통용되는 혼란은 3년을 더 겪어야 하게 됐다.
교육인적자원부와 국립국어원은 한글 표기법을 현행 어문 규정에 따라 단일화하고 교과서 표기와 표현 감수제 도입을 위한 업무협정을 체결하며 2009년부터 교과서 표기와 표현을 표준국어대사전에 맞게 바꾸기로 했다.
사실 글을 자주 대하거나 쓰는 사람도 띄어쓰기와 사이시옷은 적잖은 골칫거리였다. 어디서 띄어야할지, 사이시옷은 붙이는 게 맞는지 곤혹스러웠다.
문제는 띄어쓰기의 경우 교과서는 ‘대한 민국’‘공중 전화’‘홈 페이지’로 띄어쓰는데 반해 국어대사전은 ‘대한민국’‘공중전화’‘홈페이지’ 등으로 붙여 쓰고, 사이시옷도 교과서는 ‘꼭지점’이지만 국어대사전은 ‘꼭짓점’으로 다르게 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같은 혼란과 불편을 덜어주자는 것이다.
양측은 그러나 표준국어대사전으로의 표기통일은 교과서가 바뀌는 2009학년도까지로 유예기간을 두었다. 즉각 시행의 또 다른 부담과 혼란을 막기 위한 조치로 예상되는데 결과적으로 앞으로 3년 간은 서로 다른 표기의 통용을 공인한 셈이다.
이번 조치가 발표된 후 벌써 교육현장과 글쓰기 생활에 혼란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의 소리가 높다.
교과서를 직접 대하지 않는 성인들이야 신문 등 활자매체에서 아직은 낯선 ‘꼭짓점’에 점점 익숙해져 간다고 치더라도 교과서에는 ‘꼭지점’으로, 밖의 책이나 신문 등에서는‘꼭짓점’을 대하며 당황해 할 초중고교생들 모습이 선하기 때문이다.
일선 학교 교사들의 혼란도 마찬가지다. 교과서의 전면 통일적 개정이 쉽지는 않겠지만 교육당국은 혼란을 최소화할 조치나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