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사회의 곳곳에서 폭력이 난무하는 소식을 많이 접하게 됐다. 인류 사회에서 폭력이 없었던 시대는 단 한번도 없었겠지만 요즘처럼 여러 계층에 걸쳐 폭력이 일어나는 적도 별로 없었던 것 같다.
폭력을 사용하는 이유에는 크게 세 가지가 있다. 하나는 힘을 가진 자가 자신의 기득권을 유지하고 힘없는 자를 지배하기 위해 쓰는 경우가 있고, 다른 하나는 힘없는 자가 힘이 있는 자의 압제나 핍박에 저항하기 위해 쓰는 경우, 또 다른 하나는 자신의 이기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사용하는 경우이다.
또한 폭력의 종류도 다양하다. 구타와 같은 신체적 완력을 이용한 폭력, 무기나 흉기를 사용하는 폭력, 언어를 사용하는 언어폭력 등이 있고, 개인적인 폭력과 집단적인 폭력도 있다.
그런데 폭력에는 항상 가해자와 피해자가 있기 마련이다. 폭력을 사용한 후에는 반드시 신체적 또는 심리적 상처가 피해자에게는 남게 되는데 결국 서로에게 지극히 감정적인 부분만 남아 있어 대부분의 경우 상황이 더 악화되는 수가 많다.
범죄를 목적으로 하는 폭력을 제외하고 폭력이 사용되는 경우에서는 다 그 이유와 명분이 있다고 주장한다. 질서 유지를 위해 공권력이 사용하는 폭력, 교육이라는 명분으로 가정이나 학교·단체·조직의 상하관계에서 자행되는 폭력, 저항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폭력, 억울하다고 느끼는 감정적 해소를 위한 폭력 등 나름대로 정당성을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로 인해 피해를 당한 자는 그 누구도 이런 주장들을 인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부당하고 억울하다고 생각하며 감정적 대립각을 세우게 되고, 극단적인 경우에서는 보복을 생각하기도 하고 실제로 이를 실행하기도 한다. 흔히 하는 말처럼 폭력은 또 다른 폭력을 불러 오게 하는 것이다.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폭력은 점점 더 다양한 사회까지 퍼져 가고만 있다. 그 이유는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이성적이기 보다는 감성적 사고 위주로 변해 가고 있고, 무한 속도 시대에서 기다림이나 인내심이 부족해져 가는 것에 있다.
뿐만 아니라 인간의 의식 속에는 편견과 이기심 그리고 다소간의 피해의식을 대부분 가지고 있어서 자신이 상대적인 박탈이나 손해를 당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증오심이나 적개심이 상존해 있다가 어떤 충동적인 계기를 만나게 되면 폭력이라는 형태로 감정 표출을 하게 되는 것이다.
최근에 일어난 몇몇 시위와 진압 과정에서의 폭력, 학생과 학부모들의 교사에 대한 폭력, 야당 대표 피습을 비롯한 정치적 폭력 사건 등 성격은 달리 하지만 그 속성은 비슷하다. 이 일련의 사태들은 자신의 편견과 이기심 그리고 피해의식과 열등감을 드러내는 것에 불과한 것이며, 다른 사람들의 공감도 얻지 못하고 비난만 받게 된 일들이었다.
인류 역사상 폭력을 문제 해결의 수단으로 생각하고 이를 사용했던 수많은 사건들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일시적으로는 목적이 달성된 것처럼 보였을 수도 있었겠지만 결국 폭력을 사용한 자가 영원한 죄인이며 패배자로 남게 됐다.
진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목적을 이루려 한다면 폭력을 쓰는 어리석음 보다는 이성적 냉철함을 유지하면서 대응을 하는 지혜가 절대적으로 필요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