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에 사상 최대의 출·입국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신종마약을 신변용품에 은닉하거나 선량한 여행자를 통해 대리 운반하는 신종마약밀수단이 잇따라 적발돼 세관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4일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올 상반기까지 세관에 적발된 마약은 모두 2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5%가 증가했으며 최근 두 달간 입국 여행자에 의한 마약 밀수적발 건수는 5건으로 시가로는 3억6천500만 원에 이른다
특히 최근에는 마약전과가 있는 마약밀수범들이 자신의 신분을 노출시키지 않고 긴급한 샘플임을 가장해 택배회사 직원과 선량한 여행자를 통해 대리 운반시키는 신종 마약밀수 수법이 등장해 세관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지난 6일 세관과 국정원 합동수사에 적발된 마약전과 6범인 A씨는 중국에 거주하면서 필로폰 밀거래가 3억 원 상당을 신사복 바지 10벌에 은닉하고 샘플로 위장해 중국 택배회사를 통해 국내로 운반시키려다 세관에서 적발됐다.
당시 긴급한 샘플로 생각한 택배회사 직원은 중국 선양공항 출국장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을 기다리던 한국 여행객에 5만 원을 주고 운반을 부탁, 인천공항 입국장 환영홀에서 국내 택배회사를 통해 마약전과 7범인 B씨에게 배송시킬 계획이었다.
A씨는 또 지난달 8일에도 자동차용 왁스 3통에 히로뽕 340g을 은닉해 국제우편물소포를 통해 밀반입하려다 적발됐다.
지난 1일에는 호주시드니에서 입국한 C(여)씨는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약병속에 MDMA(엑시터시) 17.5정과 대마 11.7g을 콘돔에 싸서 여성의 은밀한 부분에, 코카인 0.6g은 자신이 사용하던 화장품속에 넣어 밀반입하려다 적발됐다.
이처럼 신종 마약밀수 수법이 끊임없이 시도되자 인천공항세관은 이달부터 마약류 특별단속에 들어가 단속전문직원과 마약탐지견, 휴대용 이온스캐너 등을 동원해 마약밀수를 원천봉쇄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공항세관 조규생 마약조사과장은 “선량한 여행객을 이용해 마약을 운반하는 사례가 많은 만큼 해외에서 모르는 사람의 짐을 대리 운반해주는 것은 절대 금물이며 불가피한 경우 반드시 세관에 신고해야 한다”며 “세관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마약밀수를 원천봉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백락영 기자 ry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