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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김치 종주국은 커녕 김치 수입국으로 전락

김치 수입국으로 전락한 김치 종주국한국인의 상징적인 대표 음식인 김치가 값싼 중국산 수입 김치에 밀리면서 우리나라가 김치 종주국은커녕 김치 수입국으로 전락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김치 수입액이 수출액을 앞지르면서 김치 무역역조가 사상 처음으로 발생한 것이다.
올 상반기 김치 수출액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36.8%가 줄어든 3천359만 달러인데 비해 수입액은 82.4%나 급증한 4천28만 달러로 669만 달러의 무역수지 적자가 났다.
물량 면에서도 수입은 8만744t으로 61.9%가 늘어난 반면 수출은 1만2천303t으로 31.3%가 줄었다.
전체 물량 기준으로는 이미 지난 2004년부터 중국 등지에서 사들여오는 물량이 우리나라가 외국으로 내다 파는 물량보다 더 많아졌다. 이처럼 김치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는 것은 싼 가격을 앞세운 중국산 김치의 수입이 날로 급증하고 있는 데다 여기에 지난해 10월에 발생한 기생충알 검출 파동의 여파가 가세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김치의 대일본 수출고는 한때 월 900만 달러 이상을 기록, 한국 김치 수출의 90% 이상을 차지했으나 기생충알 파동 이후 월 500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여기에 중국산 김치 단가가 1kg당 120엔에서 130엔으로 오르고, 한국산은 340엔에서 310엔으로 떨어지는 단가의 역전현상에다가 엔화 환율 하락까지 겹쳐 한국 김치산업은 사면초가의 위기에 몰리고 있다.
국내의 음식점이나 단체급식소 등에서는 값싼 중국산 김치를 선호하기 때문에 수입량은 갈수록 더욱 늘어날 추세다.
원산지를 밝히지 않기 때문에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이다.
이대로라면 우리의 원조 김치는 중국산 저급 김치에 치이고 일본 기무치에 눌려 한국 김치의 존재가 뿌리째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
우리 김치의 경쟁력을 살리기 위해서는 우선 원산지 표기 의무화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 중국산 김치 수입이 늘어나면서 국내산 마늘과 고추 등의 소비도 줄어들어 우리의 농산물 시장은 지금 이중 삼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마늘과 고추 등의 작황이 나빠 국내 생산량이 줄어들었는데도 값은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
원산지 표기는 우리 농산물 뿐 아니라 국민의 식탁을 지키는 길임을 관계당국은 유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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