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 오후 3시쯤 구리시에서 살인적인 더위를 피해 약수터에 물을 뜨러갔던 주민이 물을 마시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6일 오후 4시18분쯤 제주시 도남동 소재 어린이놀이터에서 노숙생활을 하던 김모씨(48)가 30도가 넘는 폭염을 견디지 못해 숨졌다.
이처럼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노인 등 노약자들이 목숨을 잃고 있는 실정이다.
전세계에서도 세계 유수 언론들이 폭염으로 30여명이 사망한 것을 주요 기사로 다루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프랑스 등 선진국의 경우 폭염특보제 시행 등 대국민안전시스템을 운영, 기상이변으로부터 자국민들을 보호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특별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기상이변에 대한 태풍과 폭우에만 집중적으로 대비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기상이변으로 살인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이에 따른 국민들의 폭염 대처방법 등에 대한 대국민홍보는 전무하다.
일선 기초단체들도 폭염피해가 속출하고 있지만 뚜렷한 대안을 마련치 못하고 있는 상태다.
경기도와 도내 시·군들은 6월말부터 단순히 소식을 전하는 수준에서 시·군 인터넷 홈페이지에 ‘폭염 이렇게 대비합시다’라는 제목으로 게시했다. 그러나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요즘 도내 시·군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폭염 관련 대처요령을 찾기란 쉽지 않다. 그동안 새로운 소식에 밀렸기 때문이다.
실제 10일 수원시와 용인시, 화성시, 안양시 등 도내 시·군 인터넷홈페이지의 경우 폭염관련 대처요령을 찾을 수 없었다. 특히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도 네티즌(인터넷 이용자)들이 알아보기 손쉬운 팝업창 등을 만들지 않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2008년부터 폭염특보제를 도입한다며 과학기술부에 ‘폭염특보 시행계획’을 지난 9일 발표했다.
2008년부터 시행될 폭염특보는 무더위의 정도에 따라 기온과 습도 자료를 이용, ‘안전’ 단계부터 생명에 곧바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매우 위험’ 단계까지 5단계로 나눠 발표될 예정이다.
‘소잃고 외양간 고친’ 격이지만 폭염으로 목숨을 잃어가고 있는 이 때 뒤늦게 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에 도내 시·군들도 정부에 의존하는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시민들을 폭염으로부터 보호하는데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할 것이다.







































































































































































































